19세기 말, 영국에서 고양이 그림 하나로 유명해진 화가가 있다. 79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삶을 지탱해 주었던 건, 아내가 남긴 사랑과 고양이였다.영화 는 루이스 웨인이 젊은 시절 삽화가로 일할 때부터 화가로 전성기를 누린 이후까지를 다룬다.루이스 웨인(베네딕트 컴버배치)은 각종 언론매체의 뉴스 삽화를 그리는 프리랜서로 일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탓에 20대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러던 중 루이스는 동생들의 가정교사로 온 에밀리(클레어 포이)와 사랑에 빠진다. 당시
글 황정희 | 564쪽 | 22,000원 | 중앙books하동 십리벚꽃길, 대백 구와우마을, 정선 민둥산, 거제 지심도 등 봄부터 한겨울까지 피어나는 꽃을 볼 수 있는 여행지 60곳을 소개한다. 수십 년간 야생화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온 작가가 계절별로 가장 아름답게 꽃이 피는 순간을 포착해 함께 실었다.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꽃 30종이 계절에 따른 개화 순서대로 소개돼있으며 SNS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는 물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찰과 숲까지 다채로운 꽃 여행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여행지별로 함께 방문하면
영국 ‘왕세자비’이기 이전에 다이애나 ‘스펜서’였던 한 여인의 이야기. 는 샌드링엄 별장에서 왕실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다이애나의 사흘을 담았다.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의 외도와 이를 묵인하며 자신에게 완벽한 왕세자비의 자세를 강요하는 왕실에 환멸을 느낀다.로 호평받은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지금껏 다이애나를 다루었던 영화들과 달리, 온전히 다이애나의 심리에 집중한 작품을 완성했다. 별장에서의 휴가는 사실상 다이애나에게 또 다른 통제나 다름없다. 왕실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파파라치를 핑계로 창문
덴트포토에서 치과의사 회원들이 선정한 추천도서 8권을 발표했다.덴트포토는 매년 ‘덴트포토 초이스’ 이벤트를 통해 치의학 도서 분야에서 치과의사 회원들이 투표한 추천도서를 선정한다.이번에 선정된 추천도서는 (가나다순)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김용서, 김지영 / 악어미디어), 《성장기 아동의 공간부족,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차봉근, 이협수, 김상호 / 대한나래출판사), 《슬기로운 개원생활》(김병국 / 도서출판웰), 《임플란트 공리주의》(전인성 / 한국퀸테센스출판), 《진단에서 유지관리까지 Implant Repackage》(
배우 한 사람의 존재감만으로 꽉 차는 작품이 있다면 가 그럴 것이다. 2010년대 들어서며 재기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오컬트 호러 (2019)로 회생의 불씨를 지피더니, 로 경지에 오른 연기를 선보이며 마침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는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돼지를 되찾기 위해 다시금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롭(니콜라스 케이지)은 오두막에서 돼지 한 마리와 함께 은둔 생활을 하며, 숲속에서 채집한 트러플을 식료품과 교환해 생계를 이어간
글 치과의사 39인 공저 | 306쪽 | 15,000원 | 뱅크북 현장에서 찾아낸 치과의사 수필선집 1편이 출간됐다.수년간 신문에 게재됐던 수필 39편에는 각박해져 가는 사회 속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겪은 희로애락이 진솔하게 담겼다. 필자들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소소한 행복은 물론, 치과의사로서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메시지도 전한다.본서의 기획자는 “현장의 이야기를 그대로 묵히기 아쉬웠다”며 “말 한마디라도 진심을 담아 상대방에게 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가슴을 듣는 것의 중요성이야말로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라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소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남자는 생각한다. “나는 내 아들이 저만큼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겠구나.”영화 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존(제임스 노튼)이 네 살짜리 아들 마이클(다니엘 라몬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존은 아들의 새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입양 의사를 밝힌 가정을 차례로 방문하지만, 아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4관왕을 차지했던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글ㆍ그림 루리 | 144쪽 | 18,000원 | 문학동네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은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과 함께 바다를 찾아간다. 이들이 크고 작은 장애물을 넘어 푸른 지평선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의 엄숙함”, “멸종되어 가는 코뿔소와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펭귄의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 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긴긴밤》은 2018년 케냐에서 안락사된 북부흰코뿔소 ‘수단’의 실화에서 영감
2006년 을 시작으로 15년 만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시리즈가 막을 내린다.는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적과 맞서야 하는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담았다. (2011)를 연출하고 (2017)의 각본을 집필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전편 에서 본드의 연인이 된 매들린(레아 세이두)의 과거사로 시작되는 이번 편은, 그녀에게 악몽으로 남아 있는 ‘가면 쓴 남자’가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와 얽히게 되는 과정을 현란한 액션 시퀀
커다란 그물망을 들고 폐허가 된 골목 사이를 지나, 남자는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를 가까스로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뒷다리를 심하게 절던 이 고양이는 곧 무너질 건물 아래에서 구조돼 ‘꿈이’라는 이름을 얻는다.다큐멘터리 영화 는 철거촌에 남은 고양이들을 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주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원 감독과 강민현 감독은 꿈이와의 묘연을 계기로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재개발 지역들을 카메라에 담았다.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3,000여 곳 중 버려진 생명체들을 살리기 위해
글 짐 디피디 | 옮긴이 장상미 | 304쪽 | 15,500원 | 갈라파고스“갠더 사람들이 인간적 약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갠더에서 일어난 일은 여전히 특별하다. 갠더가 마법 같은 공간이라서 그런 일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마다 약점을 지닌 사람들이 재난 앞에서 한마음으로 친절을 베풀었기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그렇다면 우리도 누구든 똑같이 행동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생긴다.” (9.11 그 후) _ 본문 중에서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은 또 다른 피해를 막고자 영
배낭 속에는 망원경과 나침반, 그리고 낡은 지도 한 장이 있다. 지도를 따라가면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 소년은 고민한다. 모험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오아시스에 안주할 것인가.는 미지의 땅에서 홀로 깨어난 한 소년이 이곳을 벗어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 본인이 작화부터 각본, 편집, 작곡까지 모든 작업을 맡은 작품이다. 대사 한마디 없이 배경음악과 효과음만으로 러닝타임 75분을 끌고 가는데, 독창적인 작화로 완성된 압도적인 영상미와 탄탄한 서사가 끝까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글 세라 스튜어트 존슨 | 옮긴이 안현주 | 388쪽 | 16,500원 | 을유문화사“여기에는 수수께끼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 우주 속 많은 다른 곳에서 수수께끼는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파란색. 대번에 알아볼 수 있었지만, 생경했던 색. 우리가 공유한 별의 둘레에 후광처럼 빛나던 그 빛은 사이렌처럼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 _ 본문 중에서화성은 오래전부터 인류가 관찰해오던 별이다. 과거에는 화성이 어떤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영혼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화성은 매일 밤 다른 별들과 달리 동쪽
기업의 미래를 발표하러 나선 남자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버려야 하는 순간에 문득 할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린다. 자동차 회사의 CEO로 부와 명예를 손에 쥐었지만,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점점 희미해져가던 그에게 어느 날 새로운 삶을 살 기회가 찾아온다.영화 는 회사의 대표 자리를 내놓고 나온 마크(조 판톨리아노)가 할아버지의 유산인 포도 농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 아체렌자를 배경으로, 카메라가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즐거움을 선
박찬진ㆍ조리라 저 | 값 216,000원(세트) | 덴탈위즈덤《손에 잡히는 국소의치》는 처음 지대치를 선정하고 형성하는 시작 단계부터 의치를 제작하고 장착한 후 관리하는 마무리 단계까지 정리됐다. 실전에 쓰이지 않는 이론은 과감히 생략하고, 중요한 이론은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다룬다. 부분 틀니보험이 가능해지면서, 국소의치 시술을 앞두고 망설이는 임상가들을 위한 안내서로 주목받고 있다. 임상의 활용도가 높고, 사진과 글이 보기 쉽게 정리돼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손에 잡히는 총의치》는 무치악 환자를 위한 총의치 보철 수복 과정에
구술 한일순 | 엮은이 한대웅 | 260쪽 | 값 15,800원 | 페이퍼로드격동의 한국사를 맨몸으로 겪은 ‘보통 아버지’ 한일순의 이야기를 아들 한대웅이 썼다.한국전쟁 때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진 후, 어린 한일순은 머슴살이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의 나이 열네 살 때였다. 5년 넘게 머슴으로 일하던 그는,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차표 한 장만을 손에 쥐고 길을 떠났다.군 입대 전까지 아는 글자라고는 이름 석 자와 주소뿐이었던 그는 공사현장을 옮겨 다니며 닥치는 대로 일했다. 아내와 함께 창호지 공장을 할 때는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몇천만 년을 진화했던 별이 수명을 다해 폭발할 때, 태양이 일생동안 방출하는 양과 거의 같은 빛을 내며 사라지는 현상을 ‘초신성(Supernova)’이라 한다. 별이 사라진 자리에는 다음 세대를 이을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 폭발한 별은 수많은 분자로 쪼개지는데, 이는 인간의 DNA를 구성하는 원소와 같다. 결국 별의 일생은 인간의 삶과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여기,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을 기억하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가 있다. 영화 는 작가로 명성을 쌓은 터스커(스탠리 투치)와 곧 복귀 연주회를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9.11테러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슬라히(타하르 라힘)의 변호를 맡은 낸시(조디 포스터)는 사건을 파헤치던 중 정부가 은폐했던 진실을 마주한다.영화 은 실화를 바탕으로, 무고한 주인공이 인권을 박탈당하는 과정과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슬라히는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혀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채 수년을 보낸다. 그는 자신을 변호하겠다며 찾아온 낸시에게 무죄를 주장한다. 낸시는 그가 수감된 동안의 기록을 정부에 요청하지만, 정부는 국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거의 모든 내용을 삭제한다. 낸시는 테러
글 제인 구달ㆍ마크 베코프 | 옮긴이 최재천ㆍ이상임 | 272쪽 | 값 12,000원 | 바다출판사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삶은 내 한 몸,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가기에도 충분히 벅차다. 그 때문에 생명체를 보호하겠다며 나서는 사람들의 삶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류는 자연을 위배해서는 살 수 없다는 점이다.스물여섯의 나이에 아프리카 케냐로 건너가 야생동물의 삶을 관찰하기 시작한 제인 구달 박사는 동물행동학의 절대적인 권위자이기보다 야생동물의 삶 속에 동화된 ‘
이유도 모른 채 6살 때부터 말을 할 수 없는 여인의 유일한 안식처는 피아노다. 여인은 아버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뉴질랜드의 척박한 땅에서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 적응도 하기 전에 자신의 일부와도 같은 피아노를 빼앗긴 여인은 마음의 문을 닫고, 남자는 그런 여인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제인 캠피온 감독의 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된다. 1993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이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을 받았으며 이후 35개 영화제에서 99개 부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