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최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는 지난 연도의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를 통해 집행부의 회무 적절성을 평가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정관개정을 통해 미래 치과계의 진로를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올해 상정된 정관개정안을 살펴보면 작년 치협회장의 보궐선거로 큰 혼란을 겪은 후여서인지 치협 회장 선출방식과 회장의 권한, 특히 보궐선거 시 발생되는 임원의 임기 등에 관해 협회와 여러 지부에서 개정안을 상정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학술위원회 업무 구체화와 분과학회 인준 및 관리에 대한 정관개정안도 상정되어 있다.얼
A. 현 정관상, 보궐선거 시 1+3 선출방식의 문제점회장의 결원 시 협회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에는 선출직 부회장의 직무 수행을 중지하거나 그 지위를 박탈한다는 규정은 없다. 오히려 협회 임원에 해당하는 회장 및 부회장, 이사, 감사에 대하여 정관 제18조는 임원의 결원, 회장의 결원, 감사의 결원을 각 구분하여 보궐선거의 실시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정관 제16조 제1항에서 부회장 3인을 회원의 투표로 선출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을 뿐 자격상실 등에 관하여는 명확한 근거가 없고, 임원의 보선에 대하여 규정하면서도 부회장에 대해서
치협 총회에서 정관개정안은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매우 어려운 절차이고, 역설적으로 현 정관의 정신을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개정사유가 명확하고 정당성이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현재 정관은 임원의 임기를 3년으로 명시하였고, 정관해석의 차이로 인하여 지난 보궐선거에서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회장의 궐위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에 ‘회장만을 보선’한다는 해석으로 결정되었던 경험이 있다.이번 제71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된 정관개정안은 ‘임원 임기 3년’과 관련된 내용이
대외적으로는 여러 제반 상황과 장단점을 보고하고 대의원들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다. 치과계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의 결의에 따르겠다는 의도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다만, ‘외부회계감사’에 대한 치과계의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상황과 기술적인 부분이 불가능하였고, 본래의 의도대로 진행될 수 없음에 대한 무지였는지, 그저 선거의 당선을 위한 선동 행위였는지에 대한 반성이다. 처음 이상훈 집행부의 공약은 시대적 조류로 그럴 수 있다. 당선된 첫해 동안 여러 전문가들에게 적지
다음 주 4월 23일에는 제주에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졌었는데, 사실 우리 치과의사들의 삶 속에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행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5년 부천분회에서 부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치협 총회에 대하여 느낌을 기록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그 의미는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치협 대의원총회를 카톡방을 통해 함께 한 이야기지난 4월 25일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 총회가 열린 날입니다. 하루 전인 4월 24일 점심때
2021년에 있었던 대한치과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수 배정 및 선출 개정의 건’이 통과되어, 여성 대의원 의무 비율이 증원되었습니다. 현행 3.8%(8명)에서 8%(17명)로 증원되어, 대한치과의사협회 18개 지부 중 군진지부를 제외한 17개 지부에서 여성 당연직 대의원을 1명씩 의무배정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여성 대의원 수를 증원하기까지, 대한여성치과의사회를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습니다.그렇다면 왜 ‘여성’이라는 이유로 회무 참여에 일정 비율을 보장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지구는 벗을 옷도 없는데 자꾸만 덥게 하면 안 되는데 나무 한 그루 심어 보자 우리 지구 시원하게”2010년 제28회 MBC 창작 동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의 가사 일부이다.오래전부터 지구온난화는 전 지구적 문제로 언급되어 왔는데, 폭염ㆍ홍수ㆍ산불과 같은 기후재해가 빈번해지면서 최근에는 ‘기후위기’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 공감대를 끌어내어, 세계 주요국은 경쟁적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석탄발전 폐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며 또 다시 무거운 마음으로 해를 넘기려나 봅니다. 코로나라는 단어를 가지고 인사말을 나누는 것도 이제 지쳐간다는 생각도 해봅니다.얼마 전 치의신보TV에서 시도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앞선 다른 지부장님들의 말씀들을 들으면서, 이미 언급해 주신 대동소이한 내용을 반복하기 보다는, 다소 국소적이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채워 보았습니다.주된 내용으로는 결국 초심을 가지고 회무에 임한다는 각오였는데, 선거에 임하면서의 초심보다도 더욱 초심인, 치과의사 면허증을 부여받았던 30여 년 전의
기후재해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지난 7월 독일을 포함한 서유럽의 폭우와 홍수로 사망자가 160명을 넘어서고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하였다. 지난 9월에는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폭우로 인명피해와 함께 뉴욕이 정전과 이로 인한 교통ㆍ통신 두절로 멈추었다. 캐나다의 기록적인 폭염은 기온측정 이후 100여 년 만에 최고온도를 기록했고, 이는 극심한 가뭄과 대형 산불로 이어져 도로 등 인프라 파괴와 경제피해를 초래했다.과거에는 가뭄이나 홍수와 같은 극심한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인프라 및 대응시스템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피해가 크
인류에 의한 환경오염과 그에 의한 지구온난화 그리고 기후위기에 관한 정보는 수많은 매체에서 접할 수 있을 만큼 동시대를 살아가는 전 지구적 초미의 관심사이며 그에 관련한 사실에 관한 연구와 논란 그리고 반박과 논쟁 또한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우리가 스스로 논하기를 치과학은 ‘Art and Science’라고 합니다. 예술과 과학. 예술이면서 과학인 치과학. 예술적 감각이 필요하되 그 바탕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과학적 사고인 학문이라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치과의사는 우리 직업에서 예술가이기 이전에 그 원인과 결과로서의 논리를
우리 사회에서 변호사와 의료인들은 묘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말 어려움에 처할 때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대상이면서도, 그들이 너무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정으로 생각된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어려운 처지이기에 그러한 심정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은 다소 소모적일 수 있으며, 더욱 중요한 본질적인 부분들이 급하다는 생각으로 의견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최근 법무부는 ‘로톡과 같은 변호사소개 플랫폼을 리걸테크의 검색 분야 서비스 중 하나인 고객의 상황에 맞는 변호사를 검색하는 서
칙칙한 겨울 기운을 몰아내고 색색이 피어나는 봄꽃들에 마음을 뺏기면서도 너무 이른 개화에 섬뜩해지더니,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일찌감치 눈에 띄기 시작한 모기에 마음이 무겁다.유례없는 무더위와 장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가뭄과 산불.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기후위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그 공포가 더해가고 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주변을 바꾸고 있고, 우리의 일상과 안위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
격동의 시대 1960년대 : 의료계의 변화와 치의학의 발전전후복구와 더불어 정치적 혼란이 겹쳐졌던 1960년대에는 1952년에 제정되었던 [국민의료법]을 전면 폐기하고 1962년 새 의료법이 제정 공포되었습니다. 이 법령에 따라 의사들의 정기 신고가 시군구 의사회를 통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되어 회원들의 실태가 처음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30%로 부진했던 회비 납부율도 거의 100%를 달성하였는데, 당시 경기도 전체 19개 시군에 총 338명의 의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 인구의 72%가 농어촌에 상주하는 반면 의료업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운영해 온 치과박물관은 2000년 1월에 개관하였고 2004년 3월 치의학 역사관의 이름으로 개관식을 거쳐 지난 20여 년간 치과계의 지나온 역사를 정리하여 보존 및 조명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하여 유지되었습니다. 누적 관람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상징적인 존재로서 그 의미가 부여되어 왔고 지난 2020년 3월 대의원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폐관이 결정되었습니다.물건들이 정리되기 전에 전시되었던 물품 리스트를 들여다보며 그 시절 치과에서는 이런 기구와 재료들을 쓰고 진료를 하였겠구나 하고 가만히 상상해보니, 과거의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다녀왔다. 참가하는 치과업체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는, 토요일에 지부총회를 마치고 특별한 일정이 없었기에 한번 다녀오리라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코엑스라는 장소에서 열리는 많은 전시행사 중에서 치과기자재전시회와 가장 유사하기도 하고,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주관하는 측에서의 준비상황도 궁금하고, 참관객 입장에서의 관점도 경험해보고 싶었다. 전시회 홈페이지 접속 후 사전등록 신청을 미리 한 경우에는 간단했지만, 우편으로 배달된 무료초청권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감염이 확대되고 장기화되면서 회원의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 및 개원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관련 회비가 부담이 된다는 회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회무의 원동력이 회원의 성원과 관심으로 지불되는 회비임을 감안하면 회비 납부는 우리들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으며, 더불어 협회와 지부의 주인으로서 회비 인하와 무관하게 의무를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회원과 고통을 분담하고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으로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회비의 한시적 인하방안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 한해는 과연 평안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 최근의 불안한 상황에서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도 모든 상황들이 그렇게 호의적인 것만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치과계의 모든 정책들과 사업들도 그렇고, 우리의 생업 현장인 치과경영의 대내외 조건들도 만만치 않은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지난 1월 신년인사를 다시 읽어보니,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끼시면서 건강하시기를 소망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녹록하지 않은 현실
지난 10월 30일 금요일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일에 관한 공청회’가 개최되었고, 31일 토요일에는 ‘남북 구강보건의료통합을 위한 치과계의 역할’이라는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발표회가 있었다. 금요일의 치협 창립일에 관한 공청회에서는 3시간동안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고, 치의신보TV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고 한다. 1921년의 조선치과의사회에서의 활동이 ‘반민족적 행위’인가라는 자극적 질문이 결국 당일의 핵심 쟁점으로 생각되었다. 한편으로는 원로 교수님의 “역사를 지울 수는 없지만, 후배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남겨주면 어떨까?”라는
존경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여러분! 희망찬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지난 한 해도 여러 역경들을 견뎌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의 시간은 우리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분들에게 빙하기와 같은 혹독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어렵고 암울했던 크고 작은 사연들도 어느덧 과거의 시간들이 되었고, 그 과정들을 극복하려던 노력들이 어우러져 오늘의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물론 새해에도 모든 상황들이 그렇게 호의적인 것만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치과계의 모든 정책들과 사업들도 그렇고, 우리의 생업 현장인 치
지난 주말에는 치협 회관에서 ‘치과의사윤리와 치과의료분쟁의 예방과 대책’이라는 강의와 함께 윤리의 정의, 건강한 사람이 되자, 무위자연을 실천하자, 자아를 구현하자,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히포크라테스 선서 등의 내용을 담은 귀한 강의를 들었다. 설명의 의무, 차트기록의 중요성, 각종 동의서 작성, 의료분쟁 및 의료소송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과 의료인으로서 윤리의 중요성 등등...다음날인 20일에는 ‘환자도, 우리도 힐링이 필요해’라는 주제로 대한심신치의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우리 치과의사들이 직면한 여러 면에서의 힘겨움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