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와 동시 개최… 지난 24일, 기자간담회 열고 포부 밝혀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 이하 보철학회)가 오는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보철학회는 지난 24일, 서울 압구정 인근에서 사전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중석 회장, 권긍록 차기회장(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곽재영 부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 : 국민과 함께한 보철학회 60년’을 대주제로 하여 제7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된다.

한중석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중석 회장은 “60년간 성장해 온 보철학회는 이제 세계 속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가 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세계를 선도하는 보철학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권긍록 조직위원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철학회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한중일국제보철학술대회가 때마침 한국에서 열리게 되어 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조직위원들과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치과보철학회 60주년 기념 로고

보철학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 로고를 제작했다. 로고는 60년 전 44인이 창립한 것을 기념하며 44개의 톱니 문양과 숫자를 넣었다. 오선지로 표현한 숫자 60은 다양한 음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아름다운 곡을 만들 듯 화합된 학회를 염원하는 의미다.

보철학회는 학술대회 하루 전인 29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Pre-congress(사전행사)를 연다. 사전행사에서는 한・중・일 교육지도의들을 모아 각국의 보철 교육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더욱 효과적인 교육 방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30일에서 31일까지 진행되는 본 학술대회에서는 보철학회 회원 및 국내 치과의사들을 위한 세션이 마련됐다.

특히 양일에 걸쳐 해외 연자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0일에는 독일 뮌헨대학(Ludwig-Maximailians 대학)의 Daniel Edelhoff 교수가, 31일에는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Ed McLaren 교수가 연단에 선다.

에델호프 교수는 심미에 관한 임상 및 연구발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미국 보철학회(ACP)의 학술행사에서도 메인 세션 발표로 유럽은 물론 북미에서 인정받고 있다.

맥라렌 교수 또한 오랜 기간 UCLA대학의 심미 보철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심미보철 분야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김선재 학술이사는 “지난 학술대회 설문 조사에서 참가자들 대다수가 일요일에도 해외 연자 강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에 따라 양일간 해외연자 강연을 기획하게 됐다. 두 연자 모두 심미의 권위자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에서 심미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철학회 임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학술대회 기간 중 30일 오전에는 각 교육기관 전공의들의 증례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특히 젊은 보철학도들의 국제적인 발표 능력 향상을 위해 한 세션은 영어로 진행된다.

오후에 열리는 오픈 디스커션에서는 국내를 대표하는 임플란트 연구회인 ATC, ITI Korea, Prosth-Line을 대표하는 연자들이 모여 수술과 보철에 관한 열띤 논쟁을 벌일 전망이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심미치료 성공을 위한 두 가지 필요 요소 ▲보철 합병증의 해결 세션 ▲총의치 대 임플란트 오버덴쳐 세션이 마련됐다. 특히 총의치 대 임플란트 오버덴쳐 세션은 문홍석 교수(연세대)와 백장현 교수(경희대)가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강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실제 임상에서의 교합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치료의 가이드라인 등의 세션이 진행된다.

매 학술대회마다 가장 저명한 연자의 강연으로 남다른 무게감을 자랑했던 마지막 세션은 이근우 교수(연세대)가 ▲장기간 임상경험에 근거한 예지성 있는 보철치료를 주제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되는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이하 한중일학술대회)는 중국과 일본의 전, 현직 학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임원 2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학술대회에서는 생체치료와 기초과학, 노인치의학과 가철성 보철학, 임플란트와 고정성보철학, 디지털치의학 세션이 예정돼있다.

(왼쪽부터) 송영균 공보위원, 김형섭 총무이사, 곽재영 부회장, 한중석 회장, 권긍록 차기회장, 김선재 학술이사, 김종엽 공보이사, 강인호 공보위원

보철학회는 한중일학술대회 기간 중 세 나라 주요 관계자들과 합의 하에, 의치 관리 요령 및 구강 건강에 관한 대국민 선언문인 ‘서울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긍록 조직위원장은 “올해 한중일학술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꼭 합의를 이끌어내어 ‘서울 선언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철학회 임원들은 “학술적 교류는 물론 국제적인 친교의 장이 될 이번 학술대회에 회원 및 치과의사들의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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