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업체통] 5) 오스템임플란트(주)

△엄태관 대표이사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는 치과 산업의 중심에서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1위는 물론 아시아 1위, 세계 5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치과의사의 “좋은 진료”를 돕기 위한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 차이가 성공의 열쇠

오스템은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품질’에 주력했다. 엄태관 대표이사는 “좋은 품질의 제품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깃털 하나 차이로 명품이 만들어진다”라고 말했다. 좋은 제품을 위해 오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평가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임플란트 개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과 안전성, 시술편의성”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술편의성은 의료기기 성공률과 직결된다.

엄 대표이사는 시술편의성 평가로 ‘임상 모드’라고 부르는 오스템만의 평가 방법을 소개했다. 임상 모드는 치과의사가 수술하는 모드로 제품의 평가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임상 모드는 기존에 다른 제품과의 객관적인 비교와 측정을 가능하게 한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치과의사에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수많은 실험 데이터를 통해 제품의 최적화가 이루어짐은 물론이며, 최종 단계에서는 치과의사 100명이 사용 후 평가를 한다.

△부산연구소

특히 제품 양산 전까지 자주검사, 가공검사, 표면검사, 입고검사, 출하검사 등 5단계 과정을 거친다. 소량이라도 오차가 발생할 시 원인 분석부터 다시 진행한다. 엄 대표이사는 “품질을 콘트롤하는 덴탈 기업은 아마도 오스템이 유일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좋은 제품을 완성한 후에는 임상지식 전수가 따른다. 오스템은 R&D만큼이나 임상교육에 강하게 투자하고 있다. 임상교육센터(AIC)에서 임플란트 수술의 A to Z를 가르친다. “임상지식 전수가 좋은 제품과 만나 좋은 진료로 이어지는 겁니다.”

△임상교육센터 교육 현장

디지털 덴티스트리, 그리고 세계 1위

오스템은 올해 디지털 임플란트, 나아가 개원가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 오는 7월, 기존에 CT와 구강스캐너, 밀링머신 등에 3D프린터까지 더해지면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풀라인업이 완성된다. 엄 대표이사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도입하면 진료 시간이 단축되고 단기간 내 숙련도가 향상되며, 정밀한 시술이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개원가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갖추려면 개원의와 진료 스텝의 교육은 필수. 오스템은 이런 교육 제공을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스템이 직접 개발ㆍ출시한 CAD/CAM ‘OneMill 4x’

2023년, 오스템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엄 대표이사는 “회사가 성장할수록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여 치과 진료 시장, 나아가 치과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업무 역량 향상이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방침으로 직원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안에서 고객, 제품, 임상 등을 교육한다. 부서마다 자체 세미나나 외부 강사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기업의 이익 창출은 당연하지만 우선순위는 언제나 치과의사의 좋은 진료를 돕는 것이고, 그로 인해 구강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오스템의 경영철학은 곧 동반성장으로 이어진다.

△2018 제9회 경기치과인상 시상식. (가운데 왼쪽)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오른쪽)오스템임플란트 안진옥 경인본부장

△2018 올해의 치과인상 (맨 왼쪽)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

오스템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국내 12개 치과대학 및 임상치의학대학원에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치과의사 봉사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경기치과인상’ 역시 오스템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엄 대표이사는 오스템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줄곧 고수했던 자신만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산을 오를 때 짐이 아닌 배낭을 메고 가라는 겁니다. 같은 무게라도 짐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즐겁게 오를 수 있지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배낭을 멘다면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늘 당부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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