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중심의 구강보건의료체계 확립에 한 뜻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가 지난 23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ㆍ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최유성 회장, 김영훈 부회장, 위현철 총무이사, 박인오 치무이사 등 경치 임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권정선 도의원 등을 비롯한 경기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이하 주치의사업)은 영구치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보건교육의 효과가 가장 높은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예방 중심의 포괄적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평생 구강건강실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주치의사업은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행되며, 경치는 도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주치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청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조율해왔다. 이번 주치의 사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이며, 그간 서울과 성남에서만 진행되던 사업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ㆍ시행하여 예방 중심의 구강보건의료체계 초석을 다진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 최유성 회장

최유성 회장은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준 이재명 도지사께 감사드린다”라며 “우리나라 12세 아동의 충치경험 영구치아 수는 매년 낮아지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는 사회적 제도의 미비로 인해 발생한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 부족, 치과의료 이용의 격차로 인한 것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이 전국화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고, 장기적으로 수혜자에게 양질의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경치도 치과의사의 대국민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도지사도 “성남시에서도 투입된 예산 대비 효율성이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자라나는 세대뿐 아니라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경치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은 모범 사례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하며, 이어 “수가 4만 원이 변동 없이 반영됐으나, 추후 합리적인 수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창하 부교육감 역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지도를 하고 있으나, 학교에서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주치의사업이 학생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왼쪽부터)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유성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경치와 경기도ㆍ경기도교육청은 주치의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치의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협약 당사자 간의 상호 역할과 제반 사항을 정했다. ▲경기도는 주치의사업을 통합적, 유기적으로 추진하도록 기관 협의, 행정 지원 등을 총괄 관리 ▲경기도 교육청은 검진대상 학생 현황 및 대상자 정보 제공 지원과 학생의 예방적 구강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협조 ▲경치는 주치의사업에서 의료기관의 참여 독려 및 진료, 구강보건교육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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