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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부천분회와 ‘커뮤니티케어의 부천사업을 위한 간담회’ 개최노인들의 구강 건강관리 중요성 및 사업 추진 위한 협력에 한 뜻
  • 전유경 기자
  • 승인 2019.05.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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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와 부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희용, 이하 부천분회)가 지난 23일, 부천사과나무치과 구강검진센터에서 ‘커뮤니티케어의 부천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회를 맡은 부천분회 이희용 회장

부천시는 커뮤니티케어 보건복지부 노인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실정에 적합한 자율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복지부가 제시한 19개 모델을 포함한 총 36개 사업으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 역시 커뮤니티케어 대상 노인들의 구강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사업 추진의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 최유성 회장

이 자리에는 최유성 회장, 전성원 부회장, 이선장 정책연구이사 등 경치 임원과 부천분회 임원, 노년치의학회 및 대한노년치의학회 임원 등을 비롯하여 부천시 보건소와 부천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유성 회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커뮤니티케어 사업 참여는 치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구성됐다. 이성근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은 ‘부천시 커뮤니티케어 사업’을 주제로 하여, 치주염과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를 들어 구강위생관리와 구강기능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인성 신경계 질환인 뇌졸중과 치매는 구강건조, 구강위생불량, 구강악안면 부위 근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노인 52.6%가 삼킴 장애 고위험 집단에 속하고 이는 전신 면역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쇠약하고 의존적인 노인들의 경우에는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의 활성화로 방문진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발표 순서대로) 이성근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 곽정민 노년치의학회 부회장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은 ‘지역사회 쇠약한 노인에 대한 치과관리 전략’을 주제로 커뮤니티케어 치과 관리의 주 대상군인 ‘Frail Eldery(약간의 독립성을 상실하였으나,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으로 여전히 커뮤니티에서 생활하는 노인)’에 대한 구강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력이 떨어지면 구강기능을 유지하는 기능도 떨어지게 돼 있다”면서 “구강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서 노인들이 의존적인 상태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치과의사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곽정민 노년치의학회 부회장은 ‘커뮤니티 구강케어의 활성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하여 덴마크, 스웨덴,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커뮤니티케어의 기대효과 및 커뮤니티케어에서 구강케어의 실천방안 등을 발표했다. 커뮤니티케어의 기대효과는 ▲일자리 약 15만 개 이상 증가 ▲정든 곳에서 돌봄을 받음으로써 삶의 질 제고 ▲가족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 복원 ▲지역사회 지원을 통한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 ▲사회보장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이다. 곽정민 부회장은 “일반적인 노인보다 거동이 불편하고 전신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 커뮤니티케어 대상 노인들의 경우, 구강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면서 일본의 사례를 들어 “일본은 지역포괄케어시스템 구축에 따라 현재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방문해 구강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물리적, 재정적, 인적 장벽을 제거하고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구강케어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 협력과 다직종 전문인력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 주제 발표 후에는 참석자들 간의 토론이 이루어졌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정부기관과 전문가 단체와의 협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천시 보건소 정해분 소장은 “부천시는 여러 개의 광역동에서 각각의 다직종 연계를 통해 케어가 이루어진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10개의 복지관과도 연계가 이루어질 전망이다”면서 “노인 선도사업에 구강관리가 포함되려면 이에 관한 제도를 마련하는 데 치과의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보건소에서도 커뮤니티케어가 미래를 내다보고 가야 할 길임을 잘 알고 있으나, 인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부천분회나 경치 같은 단체와 함께한다면 관련 사업 추진이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선장 정책연구이사는 “커뮤니티케어 사업 중에서도 노인 선도사업의 중요도가 큰 만큼 준비단계에서부터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면서 “먼저 치과의사들이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홍진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의원은 “노인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가족을 통해서 직접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알기가 어렵다”면서 “커뮤니티케어에 앞서서 구강질환이 전신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의회에서도 제대로 된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며, 방문의료서비스나 의료 수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작은 것부터 함께 노력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최유성 회장 역시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에도 불구하고 치과의 중요성이 평가 절하된 면이 있다”면서 “이를 국민들에게 강조해서 커뮤니티케어의 공감대를 형성하면 자연스럽게 정부의 지원도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심직현 부천분회 명예회장은 “적정 수가가 반영되고 인력 충원이 이루어지면 치과의사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시에서도 부천분회나 경치 같은 전문가 집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사업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오진숙 부천시 보건소 건강보건사업 주무관은 “사업 초기에는 다소 힘들겠지만 앞으로 노년층이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치과계도 이에 초점을 맞추어서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흐름을 함께 타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유경 기자  kda0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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