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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사랑한 풍경
  • 전유경 기자
  • 승인 2019.06.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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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캐서린 리드 | 번역 정현진 | 280쪽 | 값 22,000원 | 터치아트

 

《빨강머리 앤》의 작가 L.M. 몽고메리의 고향 프린스에드워드섬. 이곳에서 작가는 생의 절반 이상을 살며 캐나다를 넘어 전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작을 탄생시켰다. 1908년에 초판이 출간된 후 100년이 넘은 지금도 이 작품의 인기는 여전하다. 주인공 앤은 비록 소설 속 허구의 인물이지만, 작가에 의해 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 성장했다. 앤이 처음 이곳에 도착해 초록지붕 집으로 향하던 길에 펼쳐졌던 아름다운 풍경부터 ‘빛나는 물의 호수’, ‘연인의 오솔길’, ‘유령의 숲’ 등 소설에 등장했던 인상적인 장소들이 사진과 함께 담겼다.

소설 속에서 ‘에이번리’ 마을로 탈바꿈한 프린스에드워드섬은 캐나다 동부 세인트로렌스만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즈넉한 정취가 주변의 바다와 어우러져 여행자의 발길을 재촉하는 곳이다. 저자 캐서린 리드는 몽고메리가 태어난 집은 물론 《빨강머리 앤》을 집필한 캐번디시의 옛집과 소설 속 명소들을 소개하는 가운데 독자들을 실사(實寫)로 안내한다. 저자는 실제로 이곳에 머물면서 몽고메리의 일기, 자서전, 스크랩북 등 방대한 자료를 조사했으며 여기에 소설 속 앤의 말을 덧붙여 이 책을 완성했다.

 

 

 

몽고메리는 어린 시절부터 줄곧 일기를 썼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일기 가운데 초기 8년의 기록이 《빨강머리 앤》의 시대적 배경이 됐다고 알려졌다. 몽고메리가 일기에 가장 시적으로 묘사한 것은 다름 아닌 ‘자연’이었다. 석양의 미묘한 색조, 가을 변화무쌍한 빛깔, 썰매가 남긴 겨울 풍경 등은 일기에 국한되지 않고 주인공 앤의 시각을 통해 소설의 일부가 됐다. 프린스에드워드섬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을 넘어 앤의 내면을 아름답고 강하게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 속에는 《빨강머리 앤》 초판에 실린 삽화들과 몽고메리가 직접 찍고 그 위에 색을 입힌 흑백사진, 여기에 현재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찍은 사진이 더해져 독자를 시간여행으로 이끈다. 특히 저자는 자연풍경을 묘사할 때 몽고메리의 글을 직접 인용하여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정수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저자 소개_ 캐서린 리드

워런 윌슨 대학(Warren Wilson College)의 글쓰기 프로그램 책임자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다수의 수필을 발표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제자리 잡기(Falling into Place)》와 《코요테(Coyote)》 등이 있다.

 

전유경 기자  kda0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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