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3-2] 초계국수

신체 어디나 중요하지 않은 부위가 없지만, 눈 건강은 특히 중요하다. 작은 입 속을 꼼꼼히 들여다봐야 하는 치과의사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미세먼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요즘, [닥터셰프의 요리강좌]를 통해 눈에 좋은 음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의 전통음식인 초계탕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살코기를 얹어 먹는 국수이다. 초계탕은 조선시대에 연회에서 접할 수 있던 겨울 보양식으로, 초계의 ‘초’는 식초를 뜻하며 ‘계’는 평안도의 방언으로 겨자를 뜻한다. 즉 일부에서는 초계를 어린 닭(young 鷄)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고 식초+겨자 육수라는 뜻이다. 현대에는 초계국수를 여름 보양식으로 즐긴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돼 영양식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며, 기름기를 제거하여 담백하고 저칼로리 음식으로 즐길 수 있어 다가오는 초복을 맞이하여 준비해봄직 하다.

• 표적 질환 : 모양체근과 수정체 기능 유지, 눈 피로회복
• 카테고리 : 비타민B, 오메가3
• 풍부한 영양소
닭고기 - 비타민B6
검은깨 - 오메가3
계란 - 오메가3·비타민A2
• 인분 : 2인분
• 조리시간 : 60분


재료 및 분량 (2인분 기준)

주재료
닭가슴살 1개, 중면 200g, 닭뼈 1마리 분량, 달걀 1개, 오이 1개, 대파 2개, 양파 1/4개

육수 양념
닭육수 3컵, 매실청 2큰술, 사과 식초 3큰술, 연겨자 2큰술, 잣 50g, 검은깨 30g, 소금 1큰술, 설탕 1큰술




요리과정
1. 닭 뼈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찬물에 씻은 후 찬물에 닭뼈, 대파, 양파를 넣고 중불에서 40분간 끓여 육수를 낸다. 닭 가슴살은 끓이고 있는 육수에 데친다.
2. 육수를 면보에 한 번 거른 후 차게 식혀 분량의 양념을 넣고 믹서로 간다.
3. 오이는 채 썰고,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부치고, 닭가슴살은 결대로 찢는다.
4. 중면은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서 삶아 헹궈 식힌다.
5. 면을 그릇에 담고 육수를 가만히 부은 후, 오이, 계란지단, 닭가슴살과 고명을 위에 예쁘게 올려 담는다.


닥터셰프의 Tip
1. 소면, 중면을 삶을 때는 센 불에서 끓이고, 거품이 일어나면 얼음이나 찬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익혀야 면의 탄력을 살릴 수 있다.
2. 또한 삶아진 면은 흐르는 찬물에서 손으로 많이 문질러 겉의 전분기가 없도록 하는 것이 면 겉의 미끄러운 느낌을 없애준다.
3. 여름에 차게 먹는 음식이므로 1번에서 만든 육수를 차게 식혀 겉의 기름을 걷어내고 고운 면보로 거르는 것이 좋다.
4. 내용과 사진에는 닭 뼈를 같이 갈았지만 가정용 믹서기 중 약한 것은 잘 되지 않으므로 뼈는 생략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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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눈이 먹는 건강(북스고) / 임상진·차민욱 공저

닥터셰프 임상진의 신간에는 눈에 관한 간단하면서 전문적인 건강상식을 가득 넣었습니다. 두 권이 합본인 이 책은 표지를 제거하고 반으로 가르면 새로운 두 권의 책이 되며, 두 번째 책에는 눈의 피로를 도와주는 눈 운동법과 함께 눈에 좋은 음식 레시피들이 50개나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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