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등 3개 단체장, 최대집 의협회장 찾아 공감 표하고 단식 중단 권고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하 3개 단체장)과 지난 8일 단식투쟁 7일째를 맞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을 찾아가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6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0년 의원급 수가 인상률이 2.9%로 결정되면서 정부가 수가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삭발을 하여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어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9월, 10월 중 의사 총파업을 선언하고 의료제도 정상화를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그가 위원장을 맡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해 ▲문재인케어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 등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공동 방문한 3개 단체장은 의협의 요구에 공감하고 이런 제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최대집 의협 회장의 단식을 중단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최대집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끌어내도록 보건의료단체 간 공동으로 협력하자”라고 화답하며 3개 단체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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