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와 관련된 다양한 보험청구의 노하우’ 강의하는 최근락 원장

△ 최근락 원장

최근락 원장(첫사랑니치과/구강악안면외과학 박사)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GAMEX 2019에서 보험 연자로 나서, 31일 오후 4시부터 ‘사랑니 발치와 관련된 다양한 보험청구의 노하우’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부산 해운대구에서 첫사랑니치과를 개원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GAMEX 2019에서 하실 강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사랑니 발치를 주로 시행하며, 이와 관련된 진료만을 하는 첫사랑니치과의 다양한 증례와 보험청구에 대하여 정리하여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세부 주제로 △사랑니 수술과 병행하는 치주치료 △발치와 함께 하는 치조골성형술의 의미 △난발치 △매복치아와 관련된 상고정장치의 청구 △발치 및 치근낭적출술 △함치성 낭종과 관련된 사랑니의 청구 △양성병소의 제거 △조직병리검사의 청구 △St.film 촬영의 유용함 △골융기절제술과 버청구 등을 다룰 계획입니다.

사랑니 발치와 구강 내 소수술 시 생검을 시행하고 청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과에서는 특별하게 문제되어 보이지 않는 종물조차도 거의 생검합니다. 일반내과나 외과에 비해 치과의원의 생검의 시행과 청구의 비율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조직병리의 데이터베이스는 생검을 많이 할수록 두터워지고 신뢰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간단한 종물조차도 100건 중 하나라도 심각할 경우, 내원 환자의 장기적인 보건ㆍ건강관리에 있어 중요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현 건강보험 제도하에서 구강악안면외과를 포함한 치과 영역의 지킴 혹은 영역 확장에 관한 원장님의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구강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곳이 치과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치아의 보존, 보철치료만이 치과의 전부가 아닙니다. 치열의 관리, 턱의 성장, 안면의 성장을 예측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또 국민 구강보건에 있어 질병 예방 교육을 하기 위해서 치과의사가 필요합니다. 치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도록 협회와 치과의사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치과 운영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어려운 점을 극복하기 위한 원장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지요?

아직도 주변에서는 정말 사랑니 수술을 중심으로 구강악안면외과 치료만 하는지, 혹은 임플란트를 안 하고 병원을 경영하는지 등에 의구심을 가지고 어려운 발치나 사랑니 수술 의뢰를 주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의뢰해 준 병원에 가급적 유선상으로라도 환자 술후 불편감, 의뢰에 대한 만족감 등을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환자와의 관계 형성과 동료치과의사들과의 연대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겸임교수로 주마다 부산대학교 치과병원 종합진료실에서 학생들과 교감하며, 구강악안면외과 의원으로서의 개원 당시 초심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주위 치과원장들과의 의뢰관계는 치과전문의 제도의 긍정적 측면, 그리고 치과계 상생의 좋은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좋은 방안이 있으신지요?

올해 7월 시행된 국가시험을 통해 통합치과전문의가 곧 배출될 것입니다. 전체 치과의사의 20% 혹은 그 이상 전문의가 진료하게 될 현 상황에서, 일반 환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 측면은 긍정적입니다. 또 건강보험에서의 치과의 위상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으니 그에 걸맞은 치료 수준과 보험수가를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치과전문의가 하고 싶은 영역의 보험진료를 성실히 할 수 있게 된다면 서로 환자를 의뢰하는 상생이 시작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전문의로서의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토요일 휴무인 워라벨을 추구하는 체어 3개의 작은 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개원할 때 토요일 진료를 시행하였지만 토요일의 경우 부도율이 20% 이상 되더군요. 이유를 나름 추론해보니 치과 환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 흔하지 않기에 입안의 불편함, 혹은 통증에도 내원을 차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치과 환자 역시 본인이 ‘환자’임을 자각하도록 일깨우고, 환자 본인이 시간을 내어가며 치료받는 ‘약속을 지키는 부도 없는 치과’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개방병원의 형태로서 타 원장들이 편하게 저의 진료를 보고 제 병원의 장단점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 형태의 병원과 의원이 존재하여야 치료의 다양성, 전문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서 큰 욕심을 내지 않고 겸손하게 진료할 수 있게 해주신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故 이상철 학장님, 김여갑 교수님, 류동목 원장님, 이백수 교수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후배들이 저와 같은 컨셉의 병원을 각 광역시급마다 2~3개소 정도 개원했으면 하고, 그럴 때 제가 도울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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