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임대료 등 부대비용 상승 부담에도 10.3% 인하 “업계와 상생으로 보답하겠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울지부)가 SIDEX 2020 부스비 인하를 확정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3일 개최한 제6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부스비를 SIDEX 2019 대비 10.3%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독립부스 기준으로 290만 원에서 내년에는 30만 원 인하된 260만 원(VAT 별도/12월 31일 이전 신청 시)이다.

SIDEX 조직위원회는 “치과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더욱더 발전된 전시회로 보답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인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SIDEX는 2001년 첫발을 뗀 이후부터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해왔다. 2001년 참가자 6,322명 규모에서 2012년에는 1만 명 선을 넘었고(1만2,524명), 이후 2016년 1만4,946명, 2018년 1만4,373명, 2019년에는 1만7,700여 명 참가기록을 세우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해외바이어 초청지원 프로그램, 신제품 전시존 등 타 전시회와 차별되는 업체지원 혜택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IDEX는 2001년과 2018년의 부스비가 240만 원(독립부스)으로 동일했을 정도로 부스비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최근 10년간 코엑스 임대료가 57.5% 인상되는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SIDEX 2019 개최 당시 조직위원회는 부스비를 20% 인상한 바 있다. 그간 누적된 인상요인과 APDCㆍ치협 종합학술대회와의 공동개최라는 특수성 때문이었다. 조직위는 향후 부스비 재조정이 가능함을 시사하며 업계의 이해를 구했다.

SIDEX 2019 개최 후 조직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IDEX에 신뢰를 갖고 참여해준 업체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 세계 290개사 1,055부스, 참관객 1만7,700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다시 쓸 수 있었다”면서 “이에 부스비 인하 약속을 지키고자 2019 전시회가 마무리된 직후부터 실무위원회, 조직위원회 등을 거듭 개최하며 부스비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한 SIDEX 2020은 내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A, C, D1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달 중순부터 부스 접수가 시작됐다. SIDEX 조직위원회는 “앞으로도 국제적이고 상품성 있는 전시회, 최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전시회로써 참여 업체와 더불어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부는 이날 이사회에서 SIDEX 2020 조직위원회를 이끌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기세호 부회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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