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프레드릭 배크만 | 번역 이은선 | 108쪽 | 값 12,800원 | 다산책방

크리스마스이브의 늦은 밤. 저자는 잠든 아내와 아들을 바라보며 한 남자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사업가로서는 성공했으나 아버지로서는 완전히 실패한 남자. 아들과 아내가 떠난 것도 출장에서 돌아온 지 이틀이 지나서야 알아차릴 정도로 성공만을 좇아온 남자가 어느 날 암 선고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그는 늦었지만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목숨과 맞바꿀만한 ‘일생일대의 거래’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자신의 삶이 가치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한다. 그 답은 오래전 멀어진 아들만이 줄 수 있다.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평생 쌓아 올린 모든 업적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심지어 존재한 적 없는 사람이 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묻는다. 짧지만 묵직한 108페이지 속에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저자 소개_ 프레드릭 배크만 Fredrik Backman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은 “가장 매력적인 데뷔”라는 찬사와 함께 《오베라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출간,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스웨덴의 한 칼럼니스트에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프레드릭 배크만 이야기다. 그의 첫 소설 《오베라는 남자》는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소설 판매 1위에 오르며 스테디셀러로 자리했다. 미국에서는 2016년 77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뒤이어 출간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와 《브릿마리 여기 있다》 《베어타운》 《우리와 당신들》 역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후 그가 내놓은 《일생일대의 거래》는 “프레드릭 배크만은 독자들의 마음속 깊숙이 들어가 있는 줄 몰랐던 감정을 끄집어내고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솜씨가 탁월하다. 한 마디로, 명작이다”(북 리포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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