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의 여러 여건들이 회원들을 진료에만 매진할 수 없도록 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다양하고도 산적한 현안들에 대하여 협회나 지부의 임원들은 나름의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대내외적인 여건이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집단으로서 고민하고, 국민을 위한 구강건강 증진을 최고의 목표점으로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한 목표점에 다다르기 위한 효율적 정책방안의 수립과 추진을 위하여 많은 자료의 축적이 필요함은 너무나 당연하고,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도 할 수 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은 2017년 연구주제 수요조사 결과 최종 3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문재인 케어 대응 전략’, ‘노인치의학 교육과정 및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치과의사의 자율징계권과 자율규제기구 원칙과 전략’ 등 3건이다. 그리고 ‘일본 건강보험 변화과정 연구’, ‘치과의사법 제정안과 정책제언’, ‘치매국가책임제 구강보건분야 정책제안’ 등의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한편 경기도치과의사회의 정책위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제를 연구과제로 제출하였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되지 못하였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대의원 제도의 개선안’와 ‘NCDs 관리체계 분석을 통한 효과적 구강관리 항목 추가에 관한 자료조사 (경기도 관내 보건소의 만성질환 관리체계에 관한 자료조사)’이 그것이고, ‘외국인 고용을 통한 치과보조인력 문제의 전향적 관점 확보방안’도 검토하였다.

예산의 문제, 우선순위의 문제, 또 다른 문제 등으로 인하여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경기지부 정책위원회에서 제안된 연구주제도 나름의 중요성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이에 경기지부가 주도적으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여, 대한민국 치과계의 정책적 자료축적과 발전적 방향을 수립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이에 대한 방법론적으로,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의 전향적 발전을 위하여 노력 중인 가멕스의 활용을 경기도치과의사회 정책위원회에서 제안하는 바이다.

즉 가멕스라는 행사의 본연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그 수익금의 발전적 활용이라는 목표점을 추구하면서, 경기도치과의사회의 최대축제인 가멕스의 행사를 통해서 그 축적된 정책적 자료들에 관하여 많은 회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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