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회 이후 캠프 관계자들과 “개혁” 외치며 지지 호소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1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이상훈 후보가 지난 3일, 역삼역에 위치한 클린캠프에서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정책제언, 시니어 치과의사들을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3차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클린캠프는 젊은 치의를 위한 정책으로 ▲신입회원 3년간 협회비 감면 ▲각종 입회비 과감 인하 및 철폐 ▲지부-분회 간 이전 시 입회비 면제 ▲공중보건치과의사를 특수지부화 ▲공중보건치과의사 규제 철폐 ▲대의원 전공의, 공보의 비례대표 할당제(각 2인) ▲청년이사 신설 ▲군의관ㆍ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추진 ▲전공의 근무 처우 개선 ▲신규개원의 지원 프로그램 ▲봉직의, 예비 개원의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언했다.

먼저 신입회원 협회비 감면 및 각종 입회비 과감 인하와 관련해서는 젊은 치의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취지에서 신입회원 협회비를 3년간 2/3 감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타지역으로 이전할 경우에도 새로 납부하는 지부ㆍ분회 입회비는 큰 부담이므로 면제해주도록 각 지부ㆍ분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보의를 위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를 특수지부화하여 중앙협회비만 납부하도록 하고, 아울러 현재 법률개정안에 따른 공중보건치의에 대한 지도 감독 및 정기 감사 같은 이중규제 폐지와 공보의ㆍ군의관 복무기관 단축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이사 신설과 관련해서는 청년이사를 현역 전공의나 공중보건의 또는 치과전공의협의회장, 공중보건치과의사회장 출신의 젊은 치의로 등용해 지원 정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시니어 치과의사들을 위한 정책으로 ▲시니어 치과의사 지원 특별위원회 설치 ▲주니어-시니어 치과의사 매칭 프로그램 ▲시니어 치과의사 은퇴 후 일자리 창출 ▲시니어 치과의사 은퇴 후 일자리 창출 등을 제언했다.

한편 이날 정책발표회 후 이 후보는 ‘이게 진정 치과계입니까?’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낭독하며 3만 치과의사에 호소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과 소수전문의제 사수, 1인1개소법을 사수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나섰다”면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 협회장 도전은 치과계를 반드시 고쳐야겠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거액 소송자금을 지원하고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거나, 협회 직원이 특정 후보를 위해 전문지 기자를 사주하고 협회 압수 수색 시도까지 했던 회무농단사건, 겸직금지규정을 어기며 3만 회원을 실망시킨 협회장 등 치과계 구태를 일소하고 위기의 치과계를 반드시 구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10년 전 치개협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단언하며 “단돈 1원이라도 사적으로 사용해 처벌받은 증거를 가져오면 미련 없이 후보를 사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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