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플릭커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로, 치과계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날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가 1946년부터 6월 9일을 기념하면서 시작됐다. ‘6과 9’는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 ‘6’과 어금니(臼齒·구치)의 ‘구’자를 숫자 ‘9’로 변환시켜 조합한 것으로 ‘6세(전후)에 나오는 구치를 보호하자’는 의미이다.

구강보건의 날은 2015년 5월 18일 구강보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구강보건법에 신설·제정됐으며, 2016년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이전까지 6월 9일에 '치아의 날' 등으로 사용해 오던 행사명도 '구강보건의 날'로 통일, 공식명칭으로 정하였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주관부처가 정해지고, 이후 부처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기념식과 그에 부수되는 행사를 전국적인 범위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주간이나 월간을 설정하여 부수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5개 협회와 함께 기념식과 시상,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경기도치과의사회에서도 매년 학교구강보건유공자, 구강보건사업연간계획, 치아사랑 UCC, 구강보건작품들을 응모 받아 수상자들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전신 건강에 구강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이때 대도민 홍보활동을 통해 구강건강에 대한 이해와 동기가 부여된다면 치료를 위한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는 훌륭하면서 효율적인 예방정책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정책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기회에 적절한 예산과 적극적인 지원이 투입된다면 더 큰 효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민을 위한 도정에 여념이 없는 경기도의회와 도청 관계자 분들이 도민 구강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경기도치과의사회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여 밀착형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박인오 경기도치과의사회 치무이사

저작권자 © 덴티스트 - DENT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