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총회 대의원 201명 중 189명 참여… 홍순호 의장ㆍ안영재 부의장, 한정우ㆍ한재범ㆍ김재호 감사단 선출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복, 이하 서울지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1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했다.

서울지부는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의원 의견 개진과 토론을 위한 토론방을 지난 19일 운영한 데 이어, 20일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K-voting을 이용한 의장단ㆍ감사단 선거를 시행하고 21일에는 각종 승인 및 안건 투표를 진행했다. 의장단ㆍ감사단 선거에는 대의원 201명 중 196명(97.5%), 안건 의결에 189명(94%)이 참여했다.

이번 비대면 총회는 1부 개회식도 서울지부 의장단, 현직 임원, 신임회장단 당선인, 서울 25개구 회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관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 손 소독제 사용도 철저히 이뤄졌다.

윤두중 의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 놓여, 일부 대의원의 요청에 따라 비대면 총회로 대신하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의 책임을 다하고자 온라인 설문 및 투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대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총회를 축소해 진행함에 따라 ‘제28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과 ‘제18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봉사상’에 한해 현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은 서울지부 제35대 회장을 역임한 정철민 회원(서대문구치과의사회)에게 돌아갔다. 정 회원은 구회임원 및 경희치대 동창회장 등을 역임하며 치과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치과의료봉사상은 송파구치과의사회 진료봉사팀 ‘송정회’(회장 신동렬)가 받았다. 현재 송파구회원 13명이 활동 중인 송정회는 지난 2010년 창단, 10년 간 관내 거주 중증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료봉사에 힘썼다.

△ (오른쪽) 의장으로 선출된 홍순호 대의원 (왼쪽) 부의장으로 선출된 안영재 대의원

△ (왼쪽부터) 감사단으로 선출된 한재범, 한정우, 김재호 회원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의장단 감사단 선거는 홍순호 대의원(104표)이 의장으로, 안영재 대의원(92표)이 부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신임감사단으로는 한정우, 한재범, 김재호 회원이 선출됐다.

안건토의도 이어졌다. 지난 19일 토론방에서 의견 교환을 마친 회칙개정안 1건과 일반안건 17건은 총회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전 의결을 거쳤으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안건별 개표를 진행했다.

먼저 서울지부 부회장(임명직) 1인 증원을 위한 회칙개정(안)(동대문구)은 출석 대의원 189명 가운데 80명(42.3%) 찬성으로(반대 107, 기권 2) 부결됐다.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치협 상근 보험부회장 임기 5년 설정 및 보장 건의의 건(강북구, 찬성 158) ▲치협 외부감사 건(마포구, 찬성 136) ▲치협 대의원총회 기명투표에 관한 건(마포구, 찬성 136) ▲치과 사보험 서류 일원화에 관한 건(강남구, 찬성 181) 등이 통과됐다.

특히 구로구, 도봉구, 동작구, 서대문구, 서초구에서 공통으로 발의한 ▲구인난 해결을 위한 정책 수립 촉구의 건 또한 찬성 187명으로 구인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며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그밖에 구로구에서 상정한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항목 포함(찬성 180) ▲스케일링 보험화 연령확대 촉구의 건(찬성 182) 외에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간 담합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촉구(도봉구, 찬성 187) ▲치과전문의 시험 전형료 내역 공개 및 사용처에 대한 대책 마련(마포구, 찬성 167)의 건 등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집행부 위임으로 처리된 안건은 ▲외부감사제도 도입의 건(중랑구, 찬성 102) ▲치과주치의사업의 수가 현실화의 건(구로구, 찬성 179) ▲서울지부 회장단 선거 기표소 축소의 건(동작구, 찬성 178) 등이며 ▲본인부담금 불법 할인 치과 근절 대책의 건(영등포구, 찬성 186)은 집행부 위임 및 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상복 회장은 “지난 3년간 37대 집행부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던 대회원 및 대시민 소통 강화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민겸 회장 당선인은 “3년간 수고해주신 서울지부 37대 집행부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오늘 대의원총회에 상정된 다양한 안건과 대의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가슴에 새겨 새로운 회무를 추진하는 기준으로 삼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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