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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환자 30~35%가 ‘무턱’서울대치과병원 양훈주 교수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통해 적절한 수술 방법 파악해야”
  • 전유경 기자
  • 승인 2020.03.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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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으로 불리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 환자는 교정치료를 위해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약 30~35%를 차지한다. 이들은 3급 부정교합(주걱턱) 환자에 비하면 수술을 고려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 환자들은 답답하고 소극적인 인상과 턱선에서 목까지의 불분명한 경계 등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은 개방교합 또는 과개교합으로 세분할 수 있는데, 특히 개방교합은 하악과두(턱관절부위 중 아래턱쪽 부분)가 소실되는 ‘idiopathic condylar resorption’(원인불명의 하악과두흡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대개 10대~2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대개 청소년기의 턱관절 통증이나 잡음, 개구(開口) 장애 등을 경험한다.

이러한 무턱 교정을 위한 다양한 치료 계획은 무엇인지 서울대치과병원 양훈주 교수(턱교정수술센터)와 함께 알아본다.

 

1. 턱끝 수술

얼굴 모양 개선을 위해 턱뼈의 이동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선택할 수 있다. 턱 끝을 절골하여 전방으로 내민 뒤 고정하며, 무턱이 심하면 계단형으로 절골하여 내밀 수도 있다.

 

2. 양악 수술(턱교정수술)

위턱의 돌출 또는 후퇴 등으로 위턱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 위턱과 아래턱을 함께 수술할 수 있다.

 

   △ 골격성 2급 부정교합의 다양한 수술 방법

 

3. 하악 편악 수술

위턱의 성장이 적절한 경우, 아래턱만 절골 후 위턱에 맞추어 내밀어줌으로써 무턱을 해결할 수 있다.

 

4. 상악 편악 수술

위턱 전방으로 돌출되고 수직적으로 많이 성장해있는 경우에 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위턱을 절골하여 아래턱에 교합을 맞춘 뒤, 적절한 치아 노출량을 보일 때까지 위쪽으로 이동시키고 아래턱이 더 다물어지면서 턱끝이 전상(前上)방으로 자가회전 되게 하는 방법이다.

 

   △ 양훈주 교수

양 교수는 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두 가지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교합을 유지하는 기능적인 부분, 턱을 적절한 위치만큼 내밀어서 얻는 심미적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정적인 교합을 유지하는 기능적인 부분은 턱관절이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악과두가 크고 특특하여 턱관절에 문제가 없는 경우는 아래턱을 전방으로 내는 수술 후에도 대개 안정적이나, 하악과두흡수가 이미 발생했어나 하악과두 크기가 작아 외력에 취약할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수술 후 하악과두흡수가 일어나면서 교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심한 무턱인 경우, 심미적인 부분을 만족하기 위해서 턱을 최대한 앞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턱의 이동량에 따라 턱 주변 연조직과 근육이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 후 턱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려는 힘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이 힘은 아래턱 최후방에 위치한 하악과두에 집중돼, 이 힘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 하악과두흡수가 일어나 안정적인 교합 유지를 어렵게 한다.

양 교수는 “수술 후 교합불안정이 걱정된다면 하악 편악 수술이나 양악수술이 아닌, 상악 편악 수술로 무턱을 해소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상악 편악 수술은 위턱의 재위치에 따른 아래턱의 자가회전을 통해 부정교합을 해소하므로, 절골을 시행하는 하악수술에 비해 턱관절의 부작용이 드물다는 장점이 있다. 양 교수는 “위턱의 위치가 아래턱과의 교합관계에 의해 결정돼, 아래턱이 비대칭이 없고 적절한 교합 위치로 이동했을 때 심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환자에게만 시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 본인의 증상과 적절한 수술 방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유경 기자  kda0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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