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정기이사회 서면으로 진행하고 이같이 결정… 31대 회장단 선거 인수위 운영비 1천만 원 추가 승인,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에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 선정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국 치과의료기관에 발송 중인 덴탈마스크 공적물량 지원사업과 관련된 소요 경비 목적으로 예비비 2억 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또한 31대 회장단 선거 관련 인수위원회 구성에 따른 제반 비용 예비비 1천만 원도 승인했다.

치협은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예방을 위해,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1회 정기이사회를 서면으로 대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비 지출은 생산업체가 덴탈마스크 공적물량을 원활하게 생산ㆍ공급할 수 있도록 주 단위로 공급 비용을 결재해 달라는 조달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에 치협은 27일까지 최소 운영비를 제외한 구매대 선금 1억 5천만 원을 조달청에 지급했다.

현재 시ㆍ도지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 구매 대금은 지부별 15일 단위로 치협에 입금될 예정이다. 치협은 향후 지부 구매 대금을 정산하면 예비비 최종 집행액이 5천만 원정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협회대상에 손호현 명예교수, 신인학술상에 박소현 임상강사 선정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46회 협회대상(학술상)에 손호현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평가위원), 제39회 신인학술상에 박소현 임상강사(서울대치과병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 손호현 명예교수

손 명예교수는 1976년 서울대 치대를 졸업 후, 교직 생활 중 치과보존학과 근관치료학 관련 270여 편 논문 발표뿐만 아니라 공동연구자와 함께 치아의 상아질 재생 관련 발명특허 2건을 취득하는 등 치의학 학문적ㆍ임상적 발전과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 박소현 임상강사

박소현 임상강사는 2015년 서울대치대를 졸업 후 치과 분야 국제 학술지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CPNE7 Induces Biological Dentin Sealing in a Dentin Hypersensitivity Model’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 상아질 재생원리를 적용한 시린이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제1저자로 제시해 치의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기존의 지각과민의 해결을 위한 Immediate Dentin Sealing(IDS)의 개념에 생물학적 해결 방법을 접목한 Biologic Dentin dealing(BDS) 개념을 치의학계에 최초로 제시한 바 있다.

#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에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

9번째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 수상자도 결정했다. 이번 봉사상은 각 지부 및 관련 복지기관 등의 추천으로 개인 2명, 단체 3곳이 후보로 등록됐으며, 치협은 지난 13일 열린 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봉사상의 제정 취지와 봉사활동 기간, 업적, 치과분야 발전에 끼친 영향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를 수상 단체로 승인했다.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는 지난 2004년 5월 2일, 대구청년회의소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가 만든 봉사단체다. 지난 16년 동안 지역 치과의사,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생, 대구보건대학 치과위생사 학생 등으로 구성된 진료봉사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무료 치과진료를 시행하여 2013년까지 외국인 노동자 총 1,852명이 총 진료비 3억1천여만 원에 이르는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또한 2005년부터 3년간 중국인, 스리랑카,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21개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무료 보철치료도 시행한 바 있다.

# 보건복지부 표창 수상 후보자 추천도

이어 치협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후보자에 부산ㆍ대전ㆍ경기ㆍ군진ㆍ공직 등 5개 지부와 황재홍 치협 경영정책이사를 각각 추천하기로 했다. 시상은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서 진행된다.

또한 치협은 협회와 치과계 발전에 기여한 대상자에게 수여하는 감사패 수상자로 보험위원회에서 추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연봉 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손민희 부장 및 요양급여비용 청구지원팀 유광희 등 3명과 정보통신위원회에서 추천한 아우룸블록체인 정소영 대표이사, 경영정책위원회에서 추천한 이덴트 신선숙 대표이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한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아울러 치협 및 지부 근속 직원 근속ㆍ감사패 표창 대상자로 선정된 10명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 밖에도 치협은 지난 2월 코로나19 대구ㆍ경북 지역 확산으로 인한 긴급 재해성금 지원과 관련하여 재해성금 별도회계 잔액 부족에 따라, 일반회계 회원 지원 사업에서 지원금 500만 원을 충당해 지출한 것에 대한 추인 안건을 승인했다.

치협은 또 4월 25일에 있을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총회에 상정할 사업계획 및 예산(안), 협회 및 지부 안건 등 제반 사항 검토를 위해 오는 4월 2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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