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25일 비대면 개최… 이상훈 당선자 “치과계 화합, 치과의사 위상 제고, 투명한 치과계 위해 헌신할 것” 강조

△ 지난 25일 치협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사진 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5일 오후 3시 회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사전에 대의원을 대상으로 개최 방식에 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한 바 있으며 비대면 개최를 원하는 대의원이 90%에 달해 의장단, 감사단, 각 지부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여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김종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치과계가 비상인 가운데 대의원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총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게 됐다”며 “치협을 비롯한 정부, 보건의료계 모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치과계가 속히 안정을 되찾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30대 집행부는 재선거 등 역경을 이겨내고 회원 중심의 다양한 추진사업을 펼쳐 나감으로써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또 신임 집행부에는 “앞으로 3년간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더욱 진일보된 회무로 치과계를 도약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김철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이달 말 3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철수 회장은 “30대 집행부는 지난 3년간 회무의 정책적 결실을 회원에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초심을 잃지 않고 현안 해결에 임해왔다고 자신한다”며 ▲12년 만에 복지부 내 구강정책과 설치 ▲1인1개소법 합헌 판결 ▲노인틀니, 임플란트 본인 부담금 인하 ▲미수련자 1,911명 통치 전문의 취득 ▲12세 이하 광중합복합레진 급여화 시행 관련 현실적 수가 반영 ▲건강보험 수가 3.1% 인상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추진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부활 ▲APDC2019 총회 성공적 개최로 치과계 위상 제고 ▲e-홍보사업 추진 ▲카드수수료율 0.9% 인하 ▲개원가 절세 근간 마련 위한 세무, 회계정책 추진 ▲윤리포럼 설립 ▲보조인력난 해결 위한 치과위생사 입학 정원 210명 증원 ▲치의학연구원 설립 적극 추진 등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그러면서 “예측 어려운 현실적 어려움으로 이루지 못한 것들도 있으나,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해 뿌듯하고 많은 성원을 보내준 회원에 감사한다”며 “5월 1일부터 새롭게 치협을 이끌어 갈 이상훈 신임 회장을 비롯한 31대 집행부가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미래 치과계 비전을 제시하고 회무를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치협 31대 집행부의 수장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이상훈 당선자의 인사도 있었다.

△ 이상훈 당선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이상훈 당선자는 “지난 3년간 치과계를 위해 밤낮없이 뛰며 눈부신 성과를 보여준 30대 집행부 임원진과 대의원총회를 훌륭하게 잘 이끌어 준 의장단, 감사단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또 “새롭게 선출될 의장단, 감사단이 31대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를 위해 고민하는 동시에 집행부가 정도를 걸을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영환경 악화, 치과의사 대국민 신뢰도 추락 등 치과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안정 속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회원 여러분의 민심을 받들어 초심을 잃지 않고 치과계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분열과 반목의 사슬을 끊고 치과계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태의연한 관행을 투명하게 바꾸고, 치과의사 삶의 질을 회복해 치과의사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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