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 제31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치협은 지난 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제31대 집행부 취임식을 열고 향후 3년 치과계 미래를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상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3년간 치과계 운명이 여러모로 부족한 제 두 어깨에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다”며 “치과계 개혁의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라는 것이 회원이 저를 선택한 이유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1대 집행부를 ‘클린 집행부’로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약속드린 대로 과감히 외부 회계감사를 도입해 회무와 회계부터 투명하게 처리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더 이상의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며 협회비가 치과계를 위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노력하여 회원이 신뢰할 수 있는 집행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하는 집행부, 소통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치과계 곳곳에 비민주적인 요소를 과감히 철폐하고, 중대한 일은 회원 전체 의사를 물어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며 “회원의 올바른 목소리를 회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실천하는 집행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 개원 환경 개선을 위한 치과의사 인력수급조절, 보조인력난 해결,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치과 진료 영역 사수 및 창출 등 개원 환경 개선에 매진하는 ‘민생 집행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무장 치과, 불법광고, 먹튀치과 등 개원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는 과감히 바로잡고 정비해 나가겠다”며 “1인1개소법의 보완 입법 국회 통과 마무리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치과계 화합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치과계를 위해 일하던 중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벌어진 과오에 대해 진중한 성찰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고자 노력할 것이고, 회원의 권리가 박탈되고 부당한 관행이 벌어진 것에 대해 지적한 사람들의 명예도 회복하며 품어 안아 치과계가 대화합으로 가는 길을 슬기롭게 찾아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취임사 후 이 회장은 31대 집행부 임원진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0년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다.

치협 31대 집행부 임원은 다음과 같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정재규ㆍ김세영 고문, 우종윤ㆍ윤두중 의장단, 경기도치과의사회 나승목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춘희 회장,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임훈택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