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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 전유경 기자
  • 승인 2020.05.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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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성희ㆍ백수린ㆍ강화길ㆍ손보미ㆍ최은미ㆍ손원평 | 240쪽 | 값 14,800원 | 다산책방

 

가족의 의미가 흐려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모둠은 존재. 여성을 억눌렀던 한 시대를 가족을 위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 따뜻해지는 그 이름 ‘할머니’.

이들의 존재를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이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인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윤성희의 「어제 꾼 꿈」에서 할머니는 남편의 제삿날에도 연락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를 들려주겠다고 다짐한다. 백수린의 「흑설탕 캔디」 속 할머니는 젊은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던 바람과 달리 외로움을 느낀다. 강화길의 「선베드」는 치매 걸린 할머니를 찾아온 손녀와 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말한다. 손보미의 「위대한 유산」은 할머니에 물려받은 집을 처분하려고 10년 만에 돌아온 주인공이 어릴 적 이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아주머니와 조우하며 겪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최은미의 「11월행」은 11월 어느 주말, 템플스테이를 하러 수덕사로 떠난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찾아간다. 마지막으로 손원평의 「아리아드네 정원」은 ‘아리아드네 정원’이라는 우아한 이름을 가지고도 늙었다는 이유로 원치 않는 곳에 살아야 하는 주인공을 통해 노인 문제와 세대 갈등, 이민자 문제 등을 짚는다.

소설가 오정희는 추천의 글에서 “이 소설들을 읽노라면 스스로도 해석이 잘 안 되는, 늙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복잡한 내면의 지형도가 보이고 또한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파르게 살고 있는 딸이, 내가 향해 가고 있는 시간들을 어쨌거나 살아냈던 어머니가 확연히 보인다”라고 말했다.

 

저자 소개

윤성희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돼 등단했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베개를 베다』 등이 있다.

 

백수린

201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거짓말 연습」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이 있다. 2020년 현대문학상 수상.

 

강화길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장편소설 『다른 사람』 등이 있다. 2020년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손보미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 수상.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담요」로 등단.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맨해튼의 반딧불이』 중편소설 『우연의 신』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등이 있다.

 

최은미

2008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단편소설 「울고 간다」로 등단.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목련정전(目連正傳)』 중편소설 『어제는 봄』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등이 있다. 2018년 대산문학상 수상

 

손원평

2016년 장편소설 『아몬드』로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하며 등단. 『아몬드』는 25만 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아시아권 소설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 등이 있다.

 

전유경 기자  kda0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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