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지난 11일 정기이사회서 이같이 결정… “업계와 고통 분담하며 상생하겠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나승목, 이하 경치)가 지난 11일 제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GAMEX 2020 부스비 인하를 결정했다.

경치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부스 비용을 동결한 바 있으나, 대관료 및 부대비용 상승에 따라 지난해 11월 정기이사회에서 10만 원 인상을 결정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원가는 물론 치과기자재업체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부스비 10만 원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이형주 조직위원장은 “아시다시피 여러 업체가 어렵고, SIDEX도 부스비 추가 인하를 발표한 만큼 올해는 GAMEX도 부스비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승목 회장도 “코로나19로 인해 치과업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사정을 고려하여 업체와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자는 차원에서 10만 원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나승목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감염 관리 업체인 (주)엠디세이프와 치과감염관리 MOU에 관한 건을 통화시켰다. 나승목 회장은 “앞으로 감염관리가 중요해지는 상황이며, 특히 지난해까지 2년여에 걸쳐 복지부 구강정책과와 치협이 함께 치과감염관리 표준지침 개발을 완성했다”며 “보험수가가 정해지만 표준지침을 따라야 할 텐데, 치협 정책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수가를 산정한 바에 따르면 핸드피스를 썼을 때 한 환자당 비용이 대략 6,200원에서 6,700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심평원이나 복지부 보험정책과에서도 향후 보험수가 개발을 진행하면 이에 따라 매뉴얼 교육을 윤리교육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라며 “엠디세이프가 표준매뉴얼을 만드는 데 참여한 만큼, 무료로 회원들이 먼저 감염관리교육을 받으면 추후 정부 지침이 내려왔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디세이프 측은 MOU 제안서를 통해 ▲경기에서 지정한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감염관리 리스크 분석 및 대안 제안을 위한 감염관리 프로그램 ‘RIMS’의 모니터링을 무료로 지원(지원 병원은 100개소로 한정. 추가 요청 시 별도 협의) ▲감염관리 전문가를 통한 무료 보수교육 및 GAMEX 연자 지원 ▲감염관리 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RIMS 멤버십 신청 시 경치와 협의해 회원 병원 대상으로 우대 혜택 적용 등을 제안했다. 경치는 이번 안건 통과에 따라 추후 엠디세이프와 협약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2020 가족체전 취소에 따른 예산 대체 사용의 건을 논의하고, 예산을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원에게 환원하는 방안으로써 프레임 및 페이스쉴드로 구성된 프로텍트 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회원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회원에 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락길 전 사무국장 횡령민사사건 협의서 추인의 건이 상정됐으나, 정 전 국장에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소송을 취하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협의서 내용에 대해 다수 임원이 우려를 표하며 부결됐다.

이 밖에도 대한치과의사협회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의 건을 기타 토의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켰으며 △서울의료봉사재단 주최 제12회 자선골프대회 개최 일정 △SIDEX 2020 경기도 임원 단체 등록 △2020 임원 수련회 개최 일정 △구강보건의 날 행사 개최 일정 △경기도청과의 치과주치의 사업 간담회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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