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상설위ㆍ9개 특별위 대상… 6월 3일까지 접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가 31대 집행부 공약의 일환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회무 운영을 위해 위원회별 개방형 공모제를 시행한다.

치협은 지난 19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치협은 공모제 시행을 통해 현재 각 사회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치과의사 회원들에게 자발적인 회무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회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민심을 회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모 대상은 총무위원회를 비롯해 치무ㆍ법제ㆍ국제ㆍ재무ㆍ공보 등 16개 상설위원회와 개원질서확립 및 의료영리저지 특별위원회, 치과계 제도개혁ㆍ회원민원처리위원회(전 회원고충처리위원회)ㆍ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 등 9개 특별위원회다.

자격 요건은 정관 제9조에 따른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5월 20일부터 6월 3일까지이며 지원 방법은 치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업로드된 지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응모 희망 위원회 등을 기재해 치협 총무국(secretary@kda.or.kr)으로 서류를 전송하면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관항목 변경을 전제로 통과된 예산안과 관련해 공약실천특별사업비 2억 원 증액, 코로나19 대책비 1억 원 신설 등 일반회계 예산 약 60억 원으로 2020회계연도 수정예산(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부회장별 업무분장도 이루어졌다. △법제, 정보통신, 홍보는 장재완 부회장 △자재표준, 대외협력은 홍수연 부회장 △치무, 재무, 공보는 김홍석 부회장 △학술, 수련고시는 김철환 부회장 △보험은 마경화 부회장 △공공군무, 기획은 김현선 부회장 △국제, 경영정책은 송호용 부회장 △문화복지는 이민정 부회장으로 확정했다. 또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에 김영만 전 부회장을 임명했다.

치협은 지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치의신보 협회장 선거 편파보도 및 재발 방지의 건’과 관련하여 조사특위를 구성, 당시 관련 기사 보도 경위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회장단에 위임했다.

아울러 인터넷 신문 등 미디어의 변화와 정부의 우편요금 현실화 정책에 따라 『치의신보』 주 2회 발행을 주 1회로 통합 발행하기로 했다.

이날 긴급토의안건으로 상정된 건강보험수가에 감염관리료 신설과 관련, 치협은 지난 4월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이슈리포트를 통해 발표된 ‘치과감염관리 원가 계산’ 내용을 근거로 하여 코로나19 등 향후 치과의료기관에서 감염을 더 철저히 예방하고 대응하고자 건강보험수가에 감염관리료를 신설하는 등 현실적인 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이 밖에도 천재지변, 감염병 확산 등 재난 상황 및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시 이사회 결의에 따라 보수교육 점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보수교육 규정을 개정했다.

이날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깨끗하게, 당당하게, 치과의사답게!’라는 31대 집행부 슬로건처럼 겸손한 자세로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치협은 기존 중회의실을 새롭게 정비한 브리핑룸에서 오는 6월부터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수요일에 치과계 이슈 현안에 대한 정례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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