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3회 정기이사회서 최유성 회장에 법적 판결 요청 공문 발송키로 의결

경기도치과의사회(이하 경치) 34대 집행부가 지난 1일 회관 중회의실에서 제3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유성 회장에 현 34대 이사회 지위가 유효하지 않다는 법적 판결 요청 공문을 발송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이날 이사회에 앞서 최 회장이 나승목 회장이 임명한 34대 집행부 임원진에게 임명이 유효하지 않다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가처분신청 인용 판결에 따른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지난 제34대 회장단 선거에서 당선자 최유성-전성원에 대한 본 지부 선관위의 당선무효결정(2020.3.3.)과 등록무효 및 당선무효 결정(3.24.)의 효력이 가처분을 통해 본안소송의 판결 확정시까지 정지됐다”며 “나승목-하상윤 당선의 효력은 정지돼 유효하지 않게 됐으며, 최유성-전성원의 당선인 신분이 한시적이나마 회복됐다”고 밝히고, 이어 “당선에 따른 권한으로 주어진 나승목-하상윤의 임원 임명에 대해서도 유효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집행부는 이에 이날 이사회에서 긴급 토의안건으로 ‘제34대 임원 임명이 유효하지 않다는 공문에 대한 법적 판결요청의 건’을 상정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양성현 부회장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라는 데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본안소송 판결 확정시까지만 나승목ㆍ하상윤 회장단의 직무가 정지된 것이고 당선무효가 된 것이 아닌데, 최 회장이 새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법적 판단 없이 이런 공문을 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이 기존 이사회를 무효 선언하고 새 임원을 꾸릴 수 있는 것인지, 근거는 어디에 있으며 판례가 있는지에 대한 요구가 필요하다”고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최형수 감사는 “가처분신청 판결문 어디에도 나승목 회장이 구성한 이사회가 불법이라거나 잘못됐다는 내용이 없다”며 “회칙 19조에 따르면 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보장돼있으며 20조에 의하면 임원의 보선과 임원에 대한 모든 결정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효력이 정지됐다는 것은 가처분 판결이 나온 5월 25일부터이며 이전까지의 내용에 대해 효력이 정지된 것은 아니”라며 “나승목 회장이 구성한 이사회가 불법이라는 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현 34대 집행부는 유지되는 것이므로 경치를 위해 최유성ㆍ전성원 회장단이 집행부와 협력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GAMEX 2020 슬로건 선정의 건이 논의됐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올해에는 Change, New Normal, Safe 그 외 자유 주제를 키워드로 180여 개 슬로건이 응모됐으며 그중 ‘New Normal! Safe GAMEX 2020!’이 선정됐다.

또 부서별 인원 확충을 위한 임원 보직 변경의 건, 학술위원회 구성의 건도 통과시켰다. 학술위원회는 GAMEX 2020 학술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고, 주변 대학병원과 경치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추후 위원을 섭외할 예정이다. 현재 학술위원회는 이형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종목 간사, 오영근ㆍ송승일ㆍ지영덕ㆍ김현종ㆍ손영휘ㆍ오철 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타 토의안건인 구강위생용품 기부의 건은 긴급토의안건으로 상정,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경기도청에 구강위생용품(칫솔, 치약, 치실, 혀클리너 등) 1,000개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부는 구강보건의 날 행사 축소로 인한 비용 활용 방안에 따라 논의됐다.

이 밖에도 제32회 친선 골프대회 개최의 건을 논의하고 개최일을 오는 9월 20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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