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동안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외신기자이자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로 활동해온 조주희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이 《아름답게 욕망하라》 이후 10년 만에 펴냈다. 전작에서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던 저자는, 이번에는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무수한 어려움에 맞서는 구체적 지침을 담았다.

그녀는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활동하던 중 맞닥뜨린 모순과 차별을 극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불합리한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여유, 즉 ‘내공’을 길러야 하며 이것이 바로 ‘우아한 저항’이라고 말한다.

“준비가 되어 있기에, 차별적인 언행에도 쉽게 낙심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속상해하는 시간조차 아깝다. 오히려 낙후된 마인드를 가진 상대방을 측은하게 바라보고 경고를 할지 응징을 할지 판단한다. 많은 풍파를 겪으며 멘탈을 단단하게 다지고 대응 프로세스를 정교하게 계획하고 다듬어온 덕분이다.” _ 본문 중에서

사회와 가정에서 그리고 이익 집단에서 현명하게 대응하는 법, 나를 사랑하는 만큼 주변을 돌아보고 사랑하며 연대하는 법을 비롯해 글로벌 시대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에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또한 여성 외신기자로서 세계를 휩쓴 ‘미투 운동’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써 내려갔으며, 한국의 워킹맘을 위해 마련돼야 할 제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저자 소개_ 조주희

조지타운 대학에서 국제정치외교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CNN 서울에서 통역사로 활동했으며 CBS 워싱턴 D.C. 지국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1999년부터 워싱턴포스트 서울 특파원과 ABC 뉴스 한국 지국장을 겸임했다. KBS에서 시사보도 프로그램 <시사투나잇>을 진행했으며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사로도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파리 OECD에서 포럼을 진행하고, 2016년부터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진행을 맡는 등 주로 여권 신장이나 저널리즘의 미래에 관한 주제로 국제회의를 진행하는 ‘모더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1999년 미국 MDDC 뉴스기관 독자적인 조사 보도상, 2007년 그레이시 어워드 우수 다큐멘터리상, 2009년 제30회 에미상 브레이킹 뉴스 스토리 부문 최종 후보, 2012년 제8회 한국참언론인대상 해외언론부문 수상. 현 미국 ABC 뉴스 한국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