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올 한해 한시적… 하반기 추가 확대 여부 검토”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가 지난 16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 상향 조정, 임플란트 대중 광고 중단 촉구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치협은 오프라인 보수교육 이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올해 한시적으로 온라인 보수교육 상한 점수를 4점까지 확대하고,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치협은 최근 시행한 회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온라인 보수교육을 기존 2점에서 4점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가 지속될 시 하반기 추가 확대 여부를 재결정하는 것에 대해 회원 대다수가 압도적인 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임플란트 대중 광고가 고도의 전문 영역인 치과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치과의사 고유 진료권을 침해한다는 회원들의 입장을 확인했으며, 이에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로 임플란트 제조사에 대중 광고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31대 집행부 공약 사항인 외부회계 감사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실무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외부회계 감사 제도를 즉각적으로 도입한다. 치협은 “현재 법인카드를 클린카드로 바꾸는 등 ‘클린집행부’를 표방하고 있는 31대 집행부의 투명한 회무를 향한 노력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치협과 경상북도치과의사회가 공동 개최하는 YESDEX 2020 국제종합학술대회 보수교육 점수를 6점으로 승인했으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후원 및 명칭 사용을 의결했다.

올해 2020 스마일런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치협은 이날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에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김성균 교수를 임명했다.

이밖에 ▲김충률(김충률세무사)ㆍ김근환(세무법인 해오름)ㆍ이정혁(이정혁세무회계사무소) 등 고문세무사 위촉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결과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 사업 시행 ▲알기 쉬운 치과 병ㆍ의원 코로나19 개인 방역 지침 마련 등 보고가 이어졌다.

△ 이상훈 회장

이날 이상훈 회장은 “최근 의대, 치대, 한의대 정원 확대와 원격진료,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등 의료현안에 대해 의협 최대집 회장과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국가재난 상황에서 공공의료 확충을 빌미로 한 치대 신설과 치과의사 수를 확대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복지부는 다시 공문을 보내 일평균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질 때까지 보건의료단체 및 학회 행사를 자제해 주기를 요청했다”며 “각 지부 및 학회도 코로나19가 조속히 진정돼 사회가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가급적 대면 행사를 자제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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