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퀘테레의 마라놀라 마을

풍부한 문화유산, 좋은 기후, 다양한 음식, made in italy에 대한 자부심 등 이탈리아를 갈 때 마다 축복받은 나라임을 느낀다. 하지만 관광지의 혼잡함과 때로는 느리고 때로는 조급한 이탈리아인의 특징은 여행이 계획대로 안되거나 스릴있게 만든다. 여행잡지나 매체를 보면서 이 풍경을 꼭 눈으로 보고 싶고 내 카메라로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 이탈리아 중부이다. 일주일간 밀라노-친퀘테레-볼로냐-피렌체-토스카나-로마의 조금 벅찬 일정으로 사진 여행을 떠났다. 이동수단은 기차와 렌터카다.

비행기에 오름과 동시에 여행의 설레임은 최고조에 이르며 목적지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 가기까지는 긴장해야 한다.
밀라노 숙소에 도착하니 밤이고 피곤하지만 500년에 걸쳐 지어진 고딕양식의 걸작이며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의 야경을 놓칠 수는 없다.
두오모 바로 옆 ‘밀라노의 응접실’이라 불리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 내부에는 카페, 레스토랑, 각종 명품 숍이 많이 있다.
다음날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두오모의 내부를 관람.
밀라노도 볼 것이 많은 도시이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친퀘테레로 가는 기차를 탄다.
밀라노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친퀘테레.
이탈리아어로 다섯개의 땅이라는 뜻으로 해안을 따라 있는 다섯개의 마을은 유네스코 자연문화 유산이다.
다섯개의 마을 중 마나롤라에 도착.
여명이 만든 짙은 코발트 빛 하늘은 설레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플랫폼 바로 옆 바다에서 부는 겨울바람은 그렇게 차갑지는 않다.
마나롤라<사진 왼쪽>와 리오마조레<오른쪽>
친퀘테레의 산비탈에 자리잡은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들은 사진포인트로 유명하다.
일출 일몰만 되면 사진 촬영하러 사람들이 포인트에 모인다.
또한 마을과 마을 사이를 기차를 타거나 트레킹을 하면서 풍광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마나롤라에서 하루 머물면서 저녁을 먹은 레스토랑<사진 왼쪽>.
바닷가라 해산물 요리가 다양하며 샘플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수 있다.
점심을 먹은 리오마조레 바닷가 바로 앞의 레스토랑<사진 오른쪽>.
파도소리를 들으며 와인이나 시원한 맥주한잔 할 수 있다.
겨울은 비수기라 관광객이 많지는 않으며 현지인들도 가게를 닫고 휴가를 떠난다.

다음날 방문한 곳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이 많아서 빨강색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볼로냐.
세계 최초의 종합대학이 있으며 대학의 도시답게 젊고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구시가지 중심부에 유적들이 몰려있어 걸어서 관광하기 좋은 곳이며 아시넬리탑에서 바라본 도시의 전경은 중세시대에 온 착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486개의 아슬아슬한 목조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여행지에서 꼭 찾아보게 되는 시장. 볼로냐는 스파게티로도 유명한 만큼 식재료들도 풍부하고 싱싱하다.
볼로냐는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다른 도시와 다르게 거리 곳곳에 아케이드가 많아서 비를 맞지 않고 이동을 할 수 있다.
볼로냐에서 1박 후 자동차를 렌트해서 본격적인 이탈리아 중부 탐방을 위해 피렌체와 토스카나로 향한다

이탈리아(밀라노에서 로마까지) ②에 계속..

모신엽/광주 올바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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