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의 종탑'에서 바라본 피렌체 두오모 야경

이탈리아(밀라노에서 로마까지) ①에 이어..

밀라노-친퀘테레-볼로냐를 둘러본 후 렌트를 해서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州)의 주도(州都)인 피렌체이다. 로마와 함께 이탈리아 최대의 문화 도시인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발상지이며, 피렌체 출신의 인문학자와 사상가, 예술가 들이 남겨 놓은 이론과 작품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피렌체를 대표하는 부자이자 많은 권력을 갖고 있었던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의 건축가와 예술가들을 아낌없이 후원하였으며 그 후 시민들에게 미술관과 예술품을 조건없이 돌려주어 모두를 위한 피렌체를 만들었다.

두오모로 잘 알려진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은 피렌체의 건축물 가운데 가장 높고 웅장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다.
두오모에서 바라본 피렌체의 풍경. 과거와 별다르지 않았을 광경을 보고 있자니 시간여행을 온 기분이 든다.
목이 부러져라 고개를 들고 쳐다본 두오모 내부 천장에 그려진 최후의 심판.
저녁은 종탑의 전망대에서, 아침은 두오모의 쿠폴라를 올라가 피렌체의 전경을 마음껏 눈에 담았다.
피렌체는 다음에 다시 오리라…
피렌체를 출발하여 토스카나주의 한 마을이자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으로 유명한 몬탈치노에 도착.
토스카나의 대부분은 구릉지대로 포도재배가 활발하며, 키안티 산맥을 비롯한 각지에서 유명 상표의 포도주를 생산한다.
와이너리 내부 또는 주변에 별장 같은 숙소에서 머물 수 있다. 비수기라 전체 숙소에 혼자 투숙하게 되는 호사를 누렸다.
몬탈치노에서 숙소 주인의 소개로 찾아간 한 레스토랑.
와인으로 유명한 만큼 수많은 와인 리스트가 있고 음식과 함께 몇 가지의 와인을 테이스팅 해볼 수 있다.
토스카나 지방<사진 왼쪽>은 어디를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초겨울이고 날씨는 흐렸지만 감탄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하다.
특별한 계획 없이 차를 타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 다닌다.
또 다른 마을 산퀴리코 도르시아, 피엔차에서 바라본 풍경<사진 오른쪽>
토스카나 지방 여행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국을 위해 익숙한 로마에서의 하룻 밤을 보내게 된다.
로마는 웬만한 곳은 걸어서 다 볼수 있으며 2층투어 버스를 타고 다니며 원하는 곳에 내려도 된다.
항상 붐비는 판테온, 트레비 분수 앞에 앉아서 즐거워하는 관광객들의 표정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 든다.
이탈리아 사람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또한 실용적이다. 1유로 정도면 서서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이탈리아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면 에스프레소는 쓰다는 선입견을 버리게 될것이다.
걸어다니다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카페(에스프레소)한잔'을 외치고 에스프레소를 원샷으로 마시고 나오면 왠지 이탈리안이 다 된듯한 착각이 든다.
모신엽/광주 올바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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