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이상훈 회장, 보건의약단체장 간담회서 치과 공적 마스크 확대 수급, 임플란트 대중광고 문제 등 건의

지난 24일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보건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만나 보건의료정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등이 참석했다. 복지부에서는 박능후 장관 이하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 나성웅 건강정책국장,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치협 이상훈 회장은 “치과 진료 특성상 비말 감염 위험성이 높은데도 치과의료기관에 덴탈마스크 공적 공급 분량이 1일 평균 4만5000장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최소한 1일에 10만 장은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차단율 인증이 안 된 저가 중국산 마스크가 덴탈마스크로 둔갑해 판매되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플란트 대중광고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 회장은 “전문의약품은 대중광고를 못 하는데 임플란트는 그렇지 않아 문제”라며 “이는 치과의사의 진료권을 현격히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치협은 16일 정기이사회에서 만장일치 의결로 임플란트 제조사에 대중광고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비급여 시술의 가격을 표시하는 광고에 관해서도 “가격으로 환자를 유인하면 의료가 상품화돼 과잉진료가 이뤄지고, 결국 먹튀치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코로나19 국가 재난 상황에서 각 보건의약단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K방역을 이끈 의료인의 헌신에 특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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