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7월 1일 틀니의 날 맞아 올바른 틀니 관리 및 활용법 알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서 ‘무병장수’의 가치는 더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본래 기능은 약화되며, 치아 또한 제2의 치아로 대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제2의 치아로 ‘틀니’를 고려한다면?

△ 백장현 교수

고령자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틀니 임플란트 보험 혜택 적용 범위도 만 65세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제2의 치아로 대표되는 틀니는 아쉽게도 그 기능이 치아의 약 1/5 정도다. 치아는 주변 잇몸뼈의 지지를 받아 강한 힘을 내는 반면, 틀니는 잇몸에서 힘을 받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환자마다 치아 상실의 요인과 손상 정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인별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은 물론, 제2의 치아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면서 “틀니로 결정했다면 한계를 반드시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틀니 환자 대다수는 ‘착용 후 불편함’을 호소한다. 두께와 부피로 인한 이물감, 구역질, 발음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틀니를 내 이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의 조정과 환자의 노력이 필요함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틀니 착용 초반에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앞니보다 어금니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권장한다.

# 틀니 120% 활용 방법, 올바른 관리에서 시작

틀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처음 틀니를 낀 날부터 2~3회 조정 기간을 거쳐 잇몸에 가장 적합한 틀니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용하다 보면 잇몸이 노화로 인해 줄어들거나 변형돼 틀니가 불편해질 수도 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주기적으로 내원해 상태를 확인하고,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은 재적합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백 교수는 “틀니 수명은 환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틀니 세척 시 일반 치약을 사용하거나 뜨거운 물을 사용해 소독하는 등 관리를 잘못하면 틀니의 기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틀니의 주성분은 ‘아크릴릭 레진’이라는 합성수지로, 열을 가할 시 영구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틀니 세척 시에는 틀니 전용 치약을 사용하거나 연마제가 없는 주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치약에는 연마제가 함유돼 있어 장시간 사용 시 틀니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치아를 매일 닦는 것처럼 틀니도 청결을 유지해야 구내 염증 및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잇몸 조직의 탄력을 회복하고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수면 중에는 틀니를 제거해 잇몸 사이, 틀니 표면의 세균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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