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1일 ‘제5회 틀니의 날 기념식’ 개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틀니 사용자 구강 건강 관리 요령 등 알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 이하 보철학회)가 지난 1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제5회 틀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틀니의 날 기념식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 권긍록 회장

이날 기념식에는 권긍록 회장, 심준성 차기회장, 곽재영ㆍ김성균 부회장 등 보철학회 임원진과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 대한치의학회 김철환 회장,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이민정 회장,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장명진 회장 등 치과계 내ㆍ외빈이 참석했다.

보철학회 권긍록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구강보건정책은 치아를 지키는 구강예방사업이 우선시 되어야 하나, 이미 상실된 구강 건강 회복에 관한 사업 또한 중요하다”면서 “이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가장 실질적인 복지정책으로, 현재의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시작된 정책이 우리 국민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연구하여 관계 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보철학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년에 시행했던 어르신들을 위한 강연, 복지관 및 시설 방문 단체검진, 이동버스 진료 등을 올해 거의 진행하지 못하면서 대신 대국민 홍보에 주력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캠페인 영상으로 <액티브 시니어, 제2의 인생을 여는 Key는?>을 소개하고, 틀니 제작과정과 보험 되는 틀니ㆍ유지관리 치료에 관한 영상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과 더불어 틀니의 날 캠페인 중 하나로 전 회원에 ‘COVID19 예방을 위한 틀니 사용자 구강 건강 관리요령’ 포스터도 배포했다.

틀니의 날 캠페인 총괄을 맡은 보철학회 심준성 차기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전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캠페인을 준비하고 진행했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보철학회 임원진과 직원 여러분에 감사를 전하며 유튜브를 통한 대국민 홍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학회 차원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는 자료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철학회가 발표한 ‘COVID19 예방을 위한 틀니 사용자 구강 건강 관리요령’ 포스터는 △손 위생관리 △식후 관리 △취침 전 관리 △충분한 잇몸 휴식 △올바른 틀니 보관 등 코로나19 감염이 염려되는 시기의 틀니 관리는 물론 평소 관리 요령 등을 담아 65세 이상 틀니 사용자 약 60%에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제작했다.

보철학회는 이날 2019년 다빈도 질환 2위인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가운데 ‘흡인성 폐렴’이 전체 폐렴 중 20~30%를 차지한다고 발표하고, 흡인성 폐렴이 구강 내 다양한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흡인성 폐렴은 입 안에 있는 세균이 음식물과 섞인 후 폐로 침범하거나, 침을 삼키는 과정에서도 침 속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흡인성 폐렴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근력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UNC(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r Hill) 의료연구팀이 2020년 6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령자 그룹에서 구강위생관리를 시행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구강위생관리를 시행한 그룹의 폐렴 발생률은 31% 이상 줄었다.

보철학회 관계자는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고 폐렴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과 내원을 통한 철저한 구강위생관리는 물론, 틀니 사용자라면 지켜야 하는 올바른 틀니 관리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감사패 수여도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문아람 주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은영 팀장 등은 틀니 급여화 과정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패를 받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김상욱 대표에게도 틀니의 날 캠페인에 지속적인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진료 봉사로 귀감이 된 지부 회원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경남울산지부 서삼석 원장은 2002년부터 경남 산청에 위치한 한센인 거주 시설이자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성심원에서 치과의사들과 함께 진료 봉사를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대전충청지부 장수일 고문도 신장투석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환자에게 발치, 틀니 관련 치료 등을 시행하고 보철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치료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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