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이상훈 회장, 13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만나 보조인력 문제 해결, 치과의료 제도 개선 등 치과계 발전 위해 논의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상훈 회장이 지난 13일,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만나 치과계 보조인력 부족을 비롯한 치과의료 제도 개선과 치과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상훈 회장은 전현희 위원장에게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의 심각성에 관해 언급하며 “보조인력 문제는 결국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최선의 구강케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하여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제도처럼 치과보조인력도 치과위생사 외에 치과조무사 같은 치과보조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조무사의 경우 1년간 교육을 받지만 치과 관련 교육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보니, 치과에 근무할 경우 처음부터 새로 교육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간호조무사 국시 100문항 중 치과 관련 문항도 1~2개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국민에게 불합리하거나 부족한 제도에 관해 관련 부처에 개선을 권고하는 업무가 국민권익위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라며 “단순 제도 개선이 아닌 국민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국민 여론을 수렴해 관련 부처에 개선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전 위원장에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자 “국민권익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치과계 발전과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치과의사 여러분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저 역시 치과의사 출신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잘 챙기겠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9일 제7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전현희 위원장은 변호사로 활동하며 제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치협은 보조인력 수급 문제를 치과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으로 보고, 보조인력 문제와 관련하여 오는 23일 회관 대회의실에서 ‘보조인력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없는가?’를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이민정 보조인력정책이사, 김준우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 위원의 주제발표와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 김희진ㆍ이재호 위원의 패널토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덴티스트 - DENT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