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지털 기술 융합한 ‘Auto Prep’ 전임상 시험 성공

디오(대표이사 김진백)가 지난 17일, 세계 최초로 3D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치아 프렙 시술용 자동화 로봇 시스템 전임상 시험을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보철치료는 △진단 및 시술 계획 △치아 삭제 시술 및 인상 △보철물 제작 △보철물 체결 등 4단계의 과정을 거치며 치료 기간이 2~3주 소요되고, 의사의 경험과 숙련 정도에 의존해 디지털화가 어려웠다.

디오의 이번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환자의 CT와 구강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전용 CAD 시스템을 이용해 컴퓨터상에서 프렙과 보철물을 사전에 디자인한다. 자동화 로봇이 실제 구강 내에서 디자인에 따라 치아를 삭제 후, 디지털 방식으로 미리 제작된 보철물을 체결함으로써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핵심 기술로는 환자의 CT 데이터와 구강 스캔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합하는 Auto Merging 기술, Merging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렙 디자인과 보철 디자인을 하는 S/W와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움직여 위치를 보상하는 모션 트래킹 기술, 0.05mm의 정밀도가 적용된 6축 자유도 로봇과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특히 프렙 자동화 로봇 시스템 전임상 시험은 치과 진료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본 시스템에서는 디지털 영상 장치의 데이터, AI가 탑재된 디지털 소프트웨어, 보철물을 정밀하게 제작하는 3D Printing 소재, 정밀 로봇과 제어 시스템 등 4차 산업 핵심 요소가 총 망라됐다.

이에 따라 향후 임플란트 시술 로봇 시스템으로 진보할 수 있고, 치과 치료의 진단 및 계획 단계에서부터 치료ㆍ시술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ㆍ자동화 영역으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동화 로봇 시스템 프로젝트에 투입된 개발 투자비는 총 68억 원(정부 지원 42억, 민자 26억)이며, 프로젝트에는 디오를 비롯해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동국대 산학협력단, 두나미스덴탈(주) 등 총 4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사업 기간은 2016년 12월부터 오는 2020년 11월까지다.

김진백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프렙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디지털 보철치료 신기술을 최초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디오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바탕으로 임플란트 식립부터 신경치료, 치아 프렙까지 모두 가능한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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