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례브리핑서 박영섭 전 후보 항고 및 형사고소에 관한 입장 발표… 치협 추진사항도 브리핑

△ 이석곤 법제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 31대 집행부가 이상훈 회장 이하 선출직 부회장 3인을 대상으로 한 박영섭 전 후보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기각 항고 및 형사고발에 관해 대회원 호소문을 발표했다.

치협은 지난 22일 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31대 집행부를 대표해 이석곤 법제이사가 나서 전 회원에 위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 법제이사는 박 전 후보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기각에 불복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한 것은 물론, 추가로 형사고소를 한 데 대해 “3만 여 회원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 우리 대표들을 끝까지 부정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넘어섰음에도 현 집행부의 선출직 회장단을 형사고소까지 했다는 것은 치과계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집행부 임원들의 사기를 추락시키고 회무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전 후보를 향해 “선거기간 내내 더는 치과계 내부 문제를 외부 소송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던 박 후보 본인이 나서서 끝없는 외부소송과 고소를 이어가며 치과계 화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과 대립 구도로 가져가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제이사는 이상훈 회장이 정부기관 및 유관단체를 방문하며 관계자들에게 치과계 현안을 전달하고, 임원진 또한 부서별 회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며 “31대 집행부는 치과계 변화와 발전의 대장정에 사명감을 갖고 야심 차게 달려가고 있으나, 끝없이 제기되는 소송과 고소로 인해 양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회원에 “저희에게 일만 열심히 할 기회를 달라”며 “치과계를 혼란에 빠뜨리는 소송이 멈춰지도록 회원여러분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후 형사고소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질문에 이 법제이사는 “31대 회장단 선거 관련 보도에서 모 회원이 1,000만 원을 선거무효 소송단에 주었다는 내용을 배포한 후보가 당시 기호 4번 이상훈 후보였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명예훼손 형사고소 했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 100주년 기념사업 TF 구성, 굿잡 홈페이지 활성화 TF 구성 등 추진사항도 밝혀

이날 치협 박종진 대변인은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TF 구성 ▲치협 정관에 명시된 회무 열람 규정을 제정 ▲구인ㆍ구직 KDA 홈페이지 활성화 TF 구성 ▲대국민 홍보단 출범식 등 추진 사항과 21일 정기이사회 의결 사항에 관해 브리핑했다.

1921년 10월 2일 창립 후 2021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치협은 기념사업 등을 준비하고 추진할 ‘100주년 기념사업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 구성은 회장단에 일임하기로 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확정하기로 했다.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한 학술대회 개최 등 TF의 사업 내용 및 활동에 관한 질문에 박 대변인은 “이사회에서 위원장 및 위원이 구성된 것은 아니며 TF 결성만 의결이 됐다”며 “다음 달 정기이사회에서 위원 구성 및 학술대회 진행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내용이 보고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회무 열람 규정은 복지부 위탁 업무 수행 회무 및 개인정보 보호법과 관련, 이에 상충하는 부분의 문제점을 해소하여 회원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회무의 적절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구인ㆍ구직 KDA 홈페이지 TF 구성에 관해 박 대변인은 “관련 임원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꾸려 향후 협의를 통해 TF 운영 관리 및 관리 방침을 결정한 후, 굿잡 KDA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한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구인 방법을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종합적인 구인난 해결 방식과 치협 및 치과계 유관단체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치협과 치과계 추진 정책을 홍보하고 대국민 소통을 목적으로 모집한 대국민 홍보단 모집 결과도 발표했다. 홍보단은 SNS에서 다수 팔로워 또는 구독자를 보유한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총 22명이 최종 선발했다. 대국민 홍보단 출범식은 오는 25일 있을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홍보단이 치과계와 국민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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