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재갑ㆍ강양구 | 252쪽 | 값 15,000원 | 생각의힘

“언택트 사회를 말하면, 꼭 사람은 만나야 한다고 눈을 치켜뜨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는 굳이 꼭 만날 필요가 없는 사람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언택트 사회는 정말로 꼭 만나야 하는 사람, 곁에 둘 소중한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런 세상입니다.” _ 본문 중에서

코로나 방역의 최전선에서 분투한 한림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국민에게 코로나에 관한 분명한 정보를 제시해 온 강양구 과학전문기자가 의기투합해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분석하고 진단하며, 우리 사회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전망한다.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TV, 라디오, 신문,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 언제든 올 수 있음"을 꾸준히 알려왔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던 지난 몇 달, 방역 의식이 느슨해지면서 그들의 목소리는 사회 속에서 흩어졌다.

지난 8월 27일, 확진자가 400명 대를 기록했다.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만 한다. 저자들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말부터 숨 가쁘게 달렸던 100일을 적어 내려갔다. 현재 그 기록은 공공의료를 둘러싼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뉴 노멀 시대를 맞아 한국사회가 그동안 외면했으나 한번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저자 소개

이재갑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4년 고려대의료원 내과 전공의 수료. 2007년부터 3년간 카자흐스탄 국제협력 의사로 활동. 2015년 1월,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에 바이러스병 대응 긴급구호대 팀장으로 파견돼 치료 현장을 지켰다. 같은 해 5월에는 국내에 유행한 메르스에 맞서 대한의사협회 신종감염병대응 TF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 고려대학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이자 강남성심병원 감염관리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양구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1997년 참여연대 과학 기술 민주화를 위한 모임(시민 과학 센터) 결성에 참여했다. 『프레시안』에서 과학, 보건의료, 환경담당 기자로 일했다. 부안 사태, 경부 고속 철도 천성산 터널 갈등, 대한적십자사 혈액 비리, 황우석 사태 등을 보도했다. 황우석 사태 보도로 엠네스티 언론상, 녹색 언론인상을 받았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감염병 유행 사태를 계속해서 취재하고 있다. 현재 TBS 과학전문기자이자 지식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과학의 품격》 《수상한 질문, 위험한 생각들》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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