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온라인 개최에도 800여 명 등록해 수강… “일부 오류 개선해 추후 온라인 학술대회 플랫폼 기반 잡을 것”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61회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매년 춘계 학술대회 기간 중 개최하던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지난 4월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정을 연기하던 중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온라인 학술대회는 ‘고령 사회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역할(Roles of OMFS in Aged Society)’을 주제로 5개 Special lecture 강연을 포함해 Symposium, Keynote lecture 등 총 25개 강연 및 포스터 95건 발표를 진행했다.

차인호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 선정에 관해 “어린이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듯, 노인도 어른의 연장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노인이 되면 신체적ㆍ정신적 상태가 확연히 다르므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도 이를 공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학회 회원들이 노년층을 진료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연구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노년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 및 마취가 전문의도 초청해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Special lecture에서는 노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마취과 등 노년 환자의 구강악안면외과적 치료 시 의과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Symposium에서는 약물 관련 악골괴사, 측두하악관절장애, 악교정 수술에 관한 최신 지견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도 소개됐다. 또한 구강악안면외과 전공 개원의들이 회원에게 도움을 주는 강의도 이어졌다.

Keynote lecture에서는 노인 환자의 구강암, 악안면 외상, 임플란트 치료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영수)는 “처음 진행하는 온라인 학술대회라 회원들이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년보다 훨씬 많은 800여 명이 등록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프라인 강연장에서 같은 시간대에 여러 강의가 동시에 진행돼 강연을 선택해서 들어야 했던 것과 달리, 등록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반면 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보수교육 인정 기준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등록자의 강의 수강 시간 기록, 수강을 확인하고자 퀴즈를 푸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 또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회원 간 친목 도모 부재, 해외 교류학회 회원 참석이 어려웠던 부분도 지적됐다.

조직위는 등록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술대회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추후 온라인 플랫폼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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