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렇게 산다] 4) 박상규 아름다운 미 치과의원 원장

진료는 프로답게, 여가 생활은 그 누구보다 멋지고 신나게!
낮에는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치과의사로, 퇴근 후 병원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나만의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이들이 바로 여기 있다. 색다른 취미로 인생을 맛깔나게 살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만났다.

박상규 아름다운 미 치과의원 원장

“운동 중에 뭐니 뭐니 해도 달리기가 갑이에요!”
학창시절 즐겼던 테니스와 주 3~4회 하는 새벽수영,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까지...운동 깨나 좋아하는 박상규 원장(아름다운 미 치과의원)의 추천 종목은 다름 아닌 ‘달리기’다. 퇴근 후 하루가 멀다 하고 안양천 일대를 10km이상 뛰고 귀가한다는 박 원장. 작년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마라톤 대회에선 3시간55분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완주에 성공했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박상규 원장의 모습.

달리기의 효과는 그야말로 ‘최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 할 만큼 각종 운동을 즐겼던 박 원장. 개원 이후 일에 치여 그 좋아하던 운동에 소홀했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진료를 하다 보니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4~5년 전쯤 수영을 시작했는데, 장거리 수영을 하기 위한 체력 보충의 일환으로 가벼운 조깅을 병행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 지금은 전세역전으로 달리기가 그의 주 운동 종목이 됐다.

“요즘같이 많이 추운 날씨 빼고는 거의 매일 진료 후에 10~20km씩 뛰고 가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20km이상 장거리도 뛰어요.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새벽수영이나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지만 여러모로 달리기가 최고에요.”

달리기의 재미와 효과에 박 원장은 달리기 예찬론자가 됐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지루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달리다보면 어느새 두세 시간은 훌쩍 지나가는 데요 뭘~”이라면서, 달리기는 체력단련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제격인 운동이라고 극찬했다.

“전보다 체력이 훨씬 좋아졌어요. 한두 시간에 걸친 수술을 해도 끄떡없다니까요. 치과의사뿐 아니라 누구든 꾸준히 달리는 운동을 추천하고 싶어요. 달리기, 꼭 하세요!”

박 원장의 추천에 아내도 이제 10km는 거뜬히 뛴다고.

“좋은 건 나눠먹자는 말도 있잖아요. 달리기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다보니 아내에게도 전파했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아내와 함께 달려요. 제 목표는 아내가 20km이상 뛰도록 하는 거에요.(웃음)”

100km 울트라마라톤 완주 위해 ‘달리고 또 달리고’

박상규 원장이 올해 출전한 중앙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꾸준한 운동으로 다진 체력 덕분일까. 박 원장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42.195㎞) 완주는 물론, 3시간55분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처음 나간 대회에서 4시간 이내의 기록을 세워 뿌듯했어요. 주변에서도 놀랐죠.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풀코스를 뛰려고 해요. 올해는 잠실에서 열린 중앙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어요. 올해 기록은 3시간41분으로, 자체 기록 경신이에요!”

마라톤 대회 참가를 앞두고는 평소보다 훨씬 더 긴 거리를, 더 오랜 시간 뛰어야 하지만 그에게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시간이 즐겁다. 내년 봄에는 50km이상 코스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계획도 세웠다.

오늘도 내일도 또 모레도..매일매일 힘차게 달리는 박 원장의 목표는 100km정도 코스의 울트라마라톤(*정식 마라톤 경기의 풀코스인 42.195㎞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출전이다.

“마라톤 풀코스 완주 시간을 지금보다 크게 감축하는 건 무리에요. 풀코스 완주 시간은 3시간30분이나 3시간20분 정도로 줄이고, 이제는 완주 거리를 늘리고 싶어요.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100km 코스의 울트라마라톤에 출사표를 내밀어야죠. 잘 해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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