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이야기] 4) 오산시치과의사회

서울을 둘러싸고 동그랗게 모여 있는 경기도 지도를 보고 흔히들 ‘도넛(Doughnut)’모양 같다고 한다. 경기도에는 같은 지역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동료 치과의사들과 동그란 도넛처럼 둥글둥글 어울리며 친목을 쌓는 30개의 시·군 분회가 있다. 소속 회원들 간에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각 분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거주자 평균연령 36.4세로(2017년 기준) 경기도 지방자치제 중에서 화성시 다음으로 ‘젊은 도시’에 속하는 오산시. 오산시치과의사회(이하 오산분회) 권혁용 회장(열린치과)은 “젊은 도시 오산의 치과의사회 역시 창립된 지 21살이 된 20대 초반 청춘”이라며 “20대 청춘답게 활기차게 한마음으로 뭉쳐 회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용 오산분회장

‘성인(成人)’으로 성장할 오산분회를 꿈꾸다!

오산분회는 매 분기별(3·6·9·12월)로 전체 회원 75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모임을 하고 있으며, 임원모임은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지난 12월 4일 정기총회 및 송년회에선 4개 반구역을 확정하고 각 구역의 반장을 선출하는 등 활발한 회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반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반모임도 할 예정이다.

2014년 오산시치과의사회 송년의 밤
2017년 2월 오산시치과의사회 정기총회

권혁용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4개의 반구역을 확정하고 반장을 선출한 만큼 반구역 모임 활성화를 도모하고, 더불어 회원들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산분회가 20대 초반으로 성장하는 동안 회무가 중단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를 발판삼아 회원들이 더욱 똘똘 뭉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오산분회는 앞으로 큰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회원들의 공감 속에 동호회 활성화 이룰 것

젊고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오산분회. 비결은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다.

분회장이 된 후 분회 활성화를 위해 역대 회장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소모임을 만든 권혁용 회장은, “소모임을 통해 역대 회장님들의 고견을 듣고 서로 의견차이가 있을 만한 안건들이 있으면 활발한 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히고,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산분회는 골프 동호회 결성을 계기로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생산적인 시간과 함께 회원들 간 친목을 돈독히 하는 동호회 활동도 닻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골프 동호회를 결성해 지난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골프대회를 열었고, 12월 총회에서는 동호회 활동에 일부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2018년 1월에는 스키 동호회가 결성될 예정이며, 같은 해 5월에는 당구 동호회 창립도 거론되고 있다.

권혁용 회장은 “아직은 동호회 활동이 미약하지만, 올해 골프 동호회 창립을 계기로 내년엔 스키·당구 등 동호회 활성화를 통해 회원들 간에 화목하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회원들에 다양한 혜택…“부담 없이 문 두드려주세요!”

오산분회는 보다 원활한 회무를 위해 12월 총회에서 비상근 사무장 채용 결의를 했다.

권혁용 회장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학교구강검진 대행비용에 조금만 더하면 비상근 사무장을 채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최근 총회에서 채용 건이 의결됐다”면서 “사무장이 선임되면 임원들의 업무 부담은 많이 감소하고 회무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비상근 사무장 채용 이후엔 신규 회원이 개원 시 사무장이 화환을 들고 방문하여 축하하고 회원현황 및 정회원혜택·반구역 및 전체 모임일정·동호회 활동 등을 소개하여 분회활동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2017년 오산시치과의사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반장선출·동호회 결성·사무장 채용 결의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산분회. 권혁용 회장이 예비 오산분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오산분회는 회원 분들에게 항상 문이 열려있는 곳입니다. 회비를 납부하고 모임에 참석하는 정회원에게는 총회 때 상품권 지급 및 방사선 검사 시 일부 금액을 지원하는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동안 분회활동을 하지 못했던 회원 분들은 아무런 부담 없이 문을 두드려주시고, 적극 참여해주길 바라겠습니다.”

부분틀니에 보다 확대된 보험혜택이 적용되길 바랍니다.

권혁용 회장이 치과계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 분들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부분틀니치료를 망설이는 데 안타까움을 표했다.

“65세 이상 틀니가 보험처리가 되며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부분틀니를 할 때는 지대치가 필요한데, 지대치의 크라운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다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부분틀니를 할 때 한 악당 지대치 크라운 2개 정도는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에 한마디 talk! talk!

“요즘 경기지부가 많이 혼란스런 시기 인 것 같습니다. 내년 1월 19일, 경기지부 회장 보궐선거가 잘 마무리되어 하루 빨리 안정되고 정상화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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