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위의 마을 고흐드(Gordes)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프로방스 지방은 프랑스의 27개 지역 중 하나로 이탈리아, 지중해와 인접하고 있으며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이 지역의 많은 도시들이 여행,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행하기 좋은 5월에 남프랑스 가족여행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거의 1년 전부터 계획을 짠 것 같다. 가보지 않는 곳을 제한된 일정에 계획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아이들과의 여행이므로 일정을 너무 무리하게 짜지 않도록 고려하였다. 가이드, 사진사, 운전기사까지 해야 하는 가장에게 자유여행은 또 하나의 도전이다.

파리in-니스out으로 항공 예약을 했으며 파리에서 아비뇽까지는 TGV를 타고 이동 하였고 나머지는 렌트를 해서 이동하였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들을 자유롭게 다니기 위해서는 렌트를 하는 것이 낫다.

<남프랑스 가족여행일정>

파리에서의 야경투어 및 아비뇽 역 앞 풍경.
복잡한 파리를 벗어나 아비뇽에 도착하니 따뜻한 햇살과 함께 프로방스의 여유가 느껴진다.
아비뇽은 14세기경 로마 교황이 거처했던 곳이며 중세의 성벽과 그 옆에 흐르는 론강이 한폭의 그림 같은 도시이다.
아비뇽의 다리, 교황청 궁전 등 구시가지는 걸어서 돌아볼 수 있으며 여기에서 2박을 하면서 주변 마을을 가보기로 했다.
4인 가족이라 호텔보다는 아파트를 렌트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곳에서 머물 수 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우리는 호텔, 아파트, 리조트 등 다양한 숙소를 이용하였다.
아비뇽의 거리, 목적 없이 거리를 돌아다녀도 구시가지 안에 있는 볼거리는 다 볼수 밖에 없다.
마을 중심 마다 있는 회전목마 그리고 시청사.
시청사에서 조금 걸어가면 교황청 궁전이 나오며 조금 더 올라가면 론강과 아비뇽 다리를 조망할 수 있는 로세 데 동 공원이 나온다.
아를은 반 고흐와 땔 수 없는 마을이다.
어두운 네덜란드나 파리를 벗어나 빛의 희화를 추구하려는 고흐에게 아를은 거의 이상향과도 같은 곳이었다.
연중 대부분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다채로운 자연의 색을 띄는 아를에서 고흐는 여기에 머무르는 15개월 동안 250여개의 작품을 남겼다.
아를에서는 반고흐가 그린 작품과 관계가 깊은 곳을 안내판으로 표시해 두는데 이곳을 따라 다니는 ‘반고흐 워킹투어’를 많이 한다.
사진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반고흐 카페와 고흐가 입원했던 시립병원이었던 에스파스 반고흐.
아를은 카이사르 시대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원형투기장과 고대극장 등 중세시대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있다.
‘갈리아의 작은 로마’로 불릴 정도로 로마를 축소해 놓은 느낌이다.
아를에서 아비뇽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레보드 프로방스’.
하얀 석회암들 드러내고 있는 바위산 위의 마을이며 중세에 번영을 누린 Baux가문의 성채가 있다.
성채는 지금 폐허가 됐지만 4-9월에는 성채 전채가 중세 테마파크가 되어 중세무기를 사용한 실연, 곰과 매의 쇼등 다양한 스팩터클을 볼 수 있다.
아비뇽에서의 마지막 아침. 아침 햇살과 파란 하늘, 앤틱한 건물들이 프로방스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마을의 중심에는 골동품 벼룩시장이 열린다. 한적한 오전 시간을 보내고 고흐드를 향해서 출발한다.

남프랑스 가족여행 ②에 계속..

모신엽/광주 올바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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