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이야기] 6) 여주시치과의사회

서울을 둘러싸고 동그랗게 모여 있는 경기도 지도를 보고 흔히들 ‘도넛(Doughnut)’모양 같다고 한다. 경기도에는 같은 지역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동료 치과의사들과 동그란 도넛처럼 둥글둥글 어울리며 친목을 쌓는 30개의 시·군 분회가 있다. 소속 회원들 간에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는 각 분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여주시치과의사회(이하 여주분회) 회원들. 같은 지역에 근무하는 동료를 넘어, 가족같이 친근하고 정 넘치는 여주분회에는 오늘도 웃음이 가득하다.

회원들과 잦은 만남은 활력소

여주분회는 지난 95년도에 여주군 단독 분회를 창립한 이후, 현재는 함영록 회장(예인 치과의원)이 이끄는 12대 집행부가 지난 2016년부터 회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기준 회원수는 35명으로, 끈끈한 정과 화합을 자랑한다.

여주분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여주분회 초창기부터 이어져 왔다. 경직된 분위기는 지양하고, 나이 불문하고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어울린다.

함영록 회장은 “여주분회 창립 당시 읍내에 개원한 4~5명 정도가 회원이었는데, 당시 평일과 토요일을 구분하지 않고 거의 매일 점심시간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담화를 나누고, 저녁과 새벽시간까지도 함께 어울렸다. 또 매주 한 번 이상 새벽에 첫 타임 골프를 즐기는 등 굉장히 사이가 돈독했다. 그런 훈훈한 분위기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창립 이후 20여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정 넘치는 여주분회의 ‘점심모임’은 꾸준하다.

함영록 회장은 “시내에 근무 중인 13명 정도의 회원이 매일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친목도모와 함께 유익한 정보를 교류한다. 매년 분회에 새롭게 가입하는 신입 원장님들도 점심모임에 참석해 기존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했다.

거리상 점심모임에 매일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도,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가끔씩 시내까지 나와 점심시간을 함께 보내곤 한다. 매일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업무 외에도 사적으로 어려운 일, 그리고 축하할 일 모두 회원들과 공유한다고..이처럼 회원들의 사이가 워낙 돈독하다보니 타 지역으로 병원을 이전 개업한 옛 여주분회 회원들도 함께 자리하는 경우도 있다.

여주분회는 연중 ‘행사 중’

여주분회의 주요 행사에 대해 묻자, 함영록 회장은 “회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음이 통하면 술자리가 열리므로, 여주분회는 매달, 그리고 매일이 행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한 회원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모두 격하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한턱 쏘게 하기 때문에 정기 모임이 없는 달에도 자연스레 약속이 잡힌다. 회원들 중에 미식가도 많아서 계절마다 다양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덤”이라면서 웃음 지었다.

그야말로 동네 친구처럼, 시간이 날 때면 한 자리에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는 여주분회 회원들. 매일 열리는 점심모임과 주중 새벽의 첫 타임 골프모임 등 고정적인 만남 외에도 분회 전체 회식, 각종 비정기 모임이 있다. 새로운 회원이 가입할 경우 활기차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영회를 진행, 기존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함영록 회장은, 여주분회 가입을 원하는 예비 회원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여주분회는 보시다시피 굉장히 친근한 분위기입니다. 동료들과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점심모임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에 한마디 talk! talk!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축하하며, 건승을 기원합니다. 치과대학 정원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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