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 박해준 감사

경기도치과의사회 감사 박해준입니다.

작금의 경기도치과의사회의 여러 가지 잡음과 지난 토요일 있었던 정기총회와 관련하여 회원님들께 한 말씀 올립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 사무국 직원에 대한 의심을 넘어 동료 치과의사를 의심한 것이 현재 논란의 시작과 끝입니다.

전 직원에 대한 비리를 밝혀내는 것이라면 이런 상황으로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몇몇 분들의 의심은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집행부에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회계 상의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입니다.

집행부 입장에서는 혹여 자신들의 책임이 추궁당할 까봐 진상규명에 소극적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의심은 더 커졌던 것이고 일이 지금의 사태로까지 진행된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전 직원의 횡령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와 가능한 법적수단을 동원하여 횡령액을 환수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 횡령에 혹여 집행부의 누군가가 관련이 있었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그런 의혹들이 잘못된 것이라 밝혀진다면 당연히 그런 의심을 했던 사람들이 그런 의심으로 피해를 보았던 분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라고 판단하여 드린 말씀입니다. 그런데 감사내용 발표 도중에 자신과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대의원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다양한 의견을 여러 사람의 토의나 합의를 통해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여 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있습니다. 설사 자신과 생각이 다르더라도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여 대중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입니다. 대의원님들의 결정으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한 바, 위원회에서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아 모든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와 회원을 위한다는 같은 목표를 두고서 서로 간에 반목과 갈등이 일어난다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회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계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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