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ana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올드카

2014년 12월 54년만의 미국-쿠바간 국교정상화 선언으로 잠겼던 빗장이 풀리면서 수많은 미국 여행객들이 쿠바로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버킷 리스트였던 쿠바 여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의국 선후배와 같이 3명이서 쿠바행티켓을 예매한다. 하지만 출발 하루전날 피델 카스트로의 사망으로 국가는 9일간 애도 기간을 갖게된다.(일반식당에서 술금지,음악공연금지,춤금지) 하필 우리가 귀국하는 날까지 이다. 일단 살사를 추거나 공연관람은 포기하고 마음을 비우고 가기로 했다. 쿠바로 가는 방법은 주로 캐나다를 경유하거나 유럽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으며 우리는 유럽을 거쳐 비행시간만 20시간 넘게 걸려서 쿠바에 도착한다. 우리의 일정은 아바나3박-트리니다드2박-바라데로1박 이다.

긴 비행 후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한컷.
쿠바에 왔으니 가장 먼저 모히또 한 잔. 오른쪽은 여행동안 열심히 찾아다닌 쿠바 맥주 부카네로.
쿠바의 거리 풍경은 1961년 미국과 단교를 한 이후 그때로 시간이 멈춘듯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올드카가 멋들어지게 어울린다.
아바나 시내를 굴러다니는 차의 30% 이상은 여전히 올드카이며 택시 또는 관광용으로 이용이 된다.
한시간에 약 4만원 정도에 올드카를 타고 아바나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물가에 비하면 싸지는 않지만 쿠바에 왔으니 꼭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쿠바에서는 랍스터가 맛도 좋고 저렴해서 1일 1랍스터 정도는 해줘야 한다.
쿠바를 소재로 만든 영화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아바나의 대표 명소인 말레콘 방파제(Malecón)는 아바나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고 석양이 질 때 데이트족들이 말레콘으로 모여든다.
피델 카스트로의 장례 행렬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말레콘에 모여든 사람들.
운구차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Viva Fidel’을 외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혁명지도자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장례식 탓에 춤과 음악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역사적인 순간에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쿠바하면 헤밍웨이를 빼고 생각할 수는 없다. 헤밍웨이는 추방당하기 전까지 28년간 쿠바에 머물렀으며 여기에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헤밍웨이가 머물렀던 호텔, 자주 갔던 바에는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아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공장인 파르타가스 시가 공장. 400여명의 노동자가 하루 12시간씩 Montecristo나 Cohiba같은 유명한 시가를 말고 있다. 아바나에서 3일을 머문 후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쿠바 중부도시 트리니다드로 향한다.

쿠바②에 계속..

모신엽/광주 올바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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