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집들. 보기보다 방한이 잘되어서 전혀 춥지 않다. 형형색색의 파스텔톤 집들이 아름답다.

“윈터홀릭”에게 그린란드는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유토피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워낙 가기가 쉽지 않은 나라여서 약 1년 전부터 준비 끝에 2015년 6월 아이슬란드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린란드를 가려면 아이슬란드나 덴마크를 거쳐 가야 하는데 비행기편은 주로 여름에만 있고 요금도 비싸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왕복이 1,000유로 정도이며 비행기도 아주 작다. 내가 선택한 도시는 그린란드에서 세 번째 큰 도시 일루리삿이다. 일루리삿은 거대한 빙하와 그 빙하가 만든 아이스피오르드, 또 바다를 가득 메운 수많은 빙산들로 2004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다.

아이슬란드에서 그린란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운항하는 것 같다.
그린란드로 가까워질수록 빙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일루리삿 공항에 도착. 공항은 아담하고 대부분이 단체여행객이다.
공항과 마을 중심은 차로 10분쯤 걸린다.
마을의 항구. 마을사람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우리나라 초겨울 날씨에 바다는 잔잔하고 고요하다.
바다 비린내가 강하고 아름다운 새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그 외의 소음은 없다.
일루리삿에서 할 수 있는 관광은 배를 타고 인근마을과 빙하 둘러보기, 마을 주변 트래킹, 헬기투어 등이 있다.
배를 타고 마을을 나서자마자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사가 나온다.
헬기로 빙하를 둘러보는 투어. 모든 투어는 날씨에 민감해 당일날 취소되기도 한다.
배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 마을 바로 앞까지 빙하가 흘러온다.
트래킹을 하면서 내려다본 마을과 바다 그리고 빙하.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
마을의 아이들을 보면 우리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별다른 할 것이 없어 축구, 달리기, 친구들과 수다 떨기, 빙하타고 놀기를 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려나 모르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마을주변 트래킹.
마을 뒤의 바위산을 오르면서 둘러보는 세 가지 코스가 있으며 올레길처럼 곳곳에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사람이 거의 없어 혼자는 좀 무서웠지만 산 위에 오르면 이러한 장관을 볼 수 있다.
썰매를 끄는 개들에게 여름은 휴식의 계절이다.
날씨는 아직도 춥지만 개들은 찬 바닥이나 눈 위에서 생활한다.
이글루 호텔. 일루리삿에서 가장 좋은 호텔인 arctic hotel에 딸린 이글루 룸이다.
보기엔 멋있어 보이지만 내부는 불편해 보여 그냥 일반 룸에서 잤다.
어느 식당에서 먹은 그린란드의 재료로 만든 타파스.
고래육포, 순록, 물개고기, 대구 등 그린란드에서 나오는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모신엽/광주 올바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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