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코리아 2018-‘한·중 치과 컨퍼런스’ 성료

메디컬 코리아 2018(The 9th Global Healthcare & Medical Tourism Conference)이 ‘글로벌 헬스케어「변화를 넘어 기회로」’를 테마로 지난 9일~11일까지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각종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미팅, 전시회를 통해 국내 의료서비스의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인 가운데, 치과계의 이목은 행사 첫날 진행된 ‘한·중 치과 컨퍼런스’에 집중됐다.

이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협력을 통해 치의학분야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대한치의학회(회장 이종호),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허성주)가 공동으로 주최한 컨퍼런스다. ▲미래 치의학분야 발전을 위한 한·중 학술교류 증진 및 해외진출 사례 ▲미래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 모색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미래 치의학분야 발전을 위한 한·중 학술교류 증진 및 해외진출 사례 세션에서는 △베이징 대학의 치의학분야 국제협력 연구 및 사례 △치과의료 해외진출 사례를 통한 한·중 협력 발전방향 모색 △한·중 치과의료 서비스 협력방안이라는 세부 주제로 한·중 연자들이 강연을 펼쳤다. 특히 치과의사로 중국에 진출한 지 20여 년이 된 정순규 원장(Guangzhou Ruide Dental Hospital)이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중 치과 컨퍼런스 시간에 많은 청중들이 자리를 채워 뜨거운 인기를 방증했다.

해당 세션을 통해 중국 치과산업 분석, 중국 내 외자 의료기관의 진출 방식, 중국 진출 한국 치과의사 관련 통계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중국 치과 의료계 현황과 전망을 짚었다.

중국에서 구강의학 산업이 전 지역에 걸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치과산업을 블루오션으로 판단한 글로벌 치과 업계들이 외자 치과병원, 종합병원 등을 설립하는 등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이얼치과, 바이보치과 환러치과, 마룽치과 등 외국자본이 직접 중국내 병원을 인수하거나 순수한 외자 의료기구의 진출 등 여러 유형으로 진출하고 있다. 치과의원뿐 아니라 대규모의 종합병원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역별 불균형은 큰 편.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치과산업이 크게 발달했으며, 반대로 내륙지역은 치과병원 수가 현저히 적어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국적의 치과의사는 1978년 5,141명에서 올해 기준은 17만 1587명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매년 약 2만 5000명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중 교정학회 회원 기준으로 조사된 교정의사수는 2,261명으로 전체 치과의사의 약 2%를 차지한다.

중국 내 한국 치과의사는 1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중 상주 치과의사는 약 20여명정도. 이들의 평균 급여는 1500여만원이며, 평균 근무일수는 22~25일, 평균 출장 급여는 일일 100~150만원으로 임플란트 및 교정의사 수요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오후시간에는 주제를 확장시켜 ▲미래 치과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한·중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미래 치의학 발전을 위한 관련 기관 지원 협력 방안 △중국 치과의료산업 현황 파악 △중국 치과의료산업 진출 사례 발표 및 수출 전략 모색 △중국에서 치과의료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미래 치의학 발전을 위한 관련 기관 지원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연자로 나선 이부규 학술이사(대학치과의사협회, 대한치의학회)는 세계치과진료 추세를 짚고, 미래 혁신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조건과 지원 방안을 연결해 설명했다. 나아가 치협의 주요 활동 계획도 전했다. 치협은 집행부 추진단을 구성해 미래혁신 치과의료 발전을 위한 한중일 국제학술대회, 국회토론회 등 다방면으로 고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외에도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한 고찰도 이어졌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양국 치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고,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한중 치과산업이 상관관계를 가지고 글로벌 도전에 대한 과제를 역설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한 제조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중국치과시장의 규모와 자본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상호 교류해 전 세계 치과의료기기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힘을 키우자는 강연을 펼쳐 높은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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