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방은진 감독과 함께 한 여성의 날 행사로 여성 회원 위한 문화사업 성공적인 첫발 내디뎌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이하 경치)가 여성 회원들을 위해 처음으로 주최한 행사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오후 6시, 서울 오크우드프리미어 호텔 내 프리미어 룸에서 ‘경기도치과의사회 여성의 날 - 방은진 감독과 함께하는 씨네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성 회원을 위한 문화사업의 하나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된 사회 분위기에 발맞추어 여성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이형주 부회장, 전성원 부회장, 곽정민 부회장, 대한여자치과의사회 박인임 회장을 비롯하여 내・외빈 40여 명이 참석했다.

(왼쪽) 경기도치과의사회 곽정민 부회장, (오른쪽) 최유성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곽정민 부회장은 “먼 곳에서 참석한 여성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가 밑거름되어 앞으로도 여성 회원을 위한 많은 행사가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성 회장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여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 모든 여성은 우리 어머니이고 누이이며 사랑스러운 딸이다. 그녀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특별히 이날 연자로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방은진 감독이 초청돼 ‘여자, 주인공, 우리는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을 하는 방은진 감독의 모습

방 감독은 “여성을 위한 행사인 만큼 ‘주인공’이라는 단어를 꼭 쓰고 싶었다”며 여성 감독으로 사회에서 한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고충을 가감 없이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방 감독은 “성별을 선택해 태어날 수는 없었지만,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를 선택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세상의 주인공이다. 첫 영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고속도로와 같은 길이 눈앞에 보였음에도 나름의 이유로 감독의 길을 택했다. 여러분이나 저나,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했던 무수한 선택들을 기억할 수 없겠지만 그 선택이 잘못된 건 아닐 거다”라며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던 순간에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악재가 닥치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공이다. 우리에게 세상은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일하라고 던져진 것이다. 타인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 늦더라도 나 때문에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같이 갈 수 있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 그것이 ‘당당함’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후에는 최유성 회장이 방은진 감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참석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여러 의견을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경치는 앞으로도 여성 회원을 위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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