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계략으로 아버지를 잃은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가까스로 살아남아 프레멘에게 도움을 청하고, 프레멘은 폴이 전사가 될 자질이 있는지 시험한다. 테스트를 통과한 폴은 프레멘의 근거지로 함께 이동한다.의 서사는 전편 이 끝난 시점에서부터 이어진다. 전편을 보지 못한 관객을 위한 배려는 없으므로 를 이해하려면 전편 관람은 필수다. 전편 개봉 당시 6부작으로 구성된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을 영화화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가 됐으며 ,
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신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대가로 고문을 당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를 개발한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시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온 대가로 남은 생을 죄책감에 시달린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는 양자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비밀리에 진행한 ‘맨해튼 프로젝트’에 투입돼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며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린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물리학에 심취했던 젊은 시절의 오펜하이머부터, 소련의 스파
1996년 첫 편이 공개된 이후 올해로 27년째다. 프랜차이즈 영화의 대명사이자, 세기를 뛰어넘은 첩보액션영화로 전 세계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시리즈가 7번째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이번 (이하 미션 임파서블7)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내년에 공개될 PART TWO의 서막에 불과하다. 오토바이 절벽 낙하, 기차 격투씬, 스피드 플라잉 등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는 액션씬은 이전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영화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미션 임파서블만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의사를 꿈꾸었던 소년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트럼펫 연주를 해야 했다. 연주자에 그치지 않고 작곡을 배운 그는, 1961년부터 영화음악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영화음악이 영화의 소품에 불과했던 시절부터 약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400편이 넘는 영화 및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며 오리지널 스코어(Original Score)의 위대함을 증명했다. , , , 등 제목만 들어도 귓가를 맴도는 주옥같은 음악들을 탄생시킨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이야기다.다큐멘터리 영화
레오(에덴 담브린)와 레미(구스타브 드 와엘). 이름마저 비슷한 두 소년은 그들의 친밀함을 단짝 친구 이상으로 여기는 또래들 때문에 서먹해진다. 레오는 점점 레미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레미는 그런 레오를 바라보며 상처를 받는다.첫 장편 로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루카스 돈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공개하자마자 제7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고,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제35회 유럽영화상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재까지 총 48관왕, 60회 노미네이션 기록을 세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971년 첫 연출작 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헐리우드의 거장인 그가 정식으로 영화를 배운 적이 없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그는 이미 16살에 만든 영화를 동네 극장에서 상영했을 정도로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어린 시절부터 봤던 수많은 영화들을 통해 대중을 사로잡는 연출법을 자연스레 터득했다.는 스필버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그가 영화에 빠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영화계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주인공 샘(가브리엘 라벨)은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완벽을 추구하는 인물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 중 하나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스스로를 극단으로 몰아붙이는 주인공은 (2011), (2015) 그리고 (2015)와 같은 작품에서 다양하게 변주됐다.그리고 아마도 올해 가장 논쟁적인 작품 중 하나가 될 역시 그런 인물이 주인공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이름을 올린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5번 연주회 실황 녹음과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사위인 말콤에게 경영권을 주고 은퇴한 마이클 킹리(제프리 러쉬)는 이사회의 일원으로 호주 필바라 지역의 채굴을 승인하는 표결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회사 앞에서는 환경보호단체들이 필바라의 생태계와 원주민들을 보호하려는 시위를 계속한다. 손녀 매들린 역시 마이클에게 말콤을 말려달라고 사정한다. 때마침 다가온 거대한 폭풍 때문에 투표가 연기되고, 마이클은 계속해서 자신을 따라다니는 어린 시절의 환영 속에서 인생을 되돌아본다.영화 는 호주 출신 작가 콜린 티엘이 1964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호주 남부 해안
디즈니가 1940년에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은 장편 애니메이션 가 80여 년 만에 실사영화로 재탄생했다.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던 제페토(톰 행크스)는 아들의 생일날 아들과 꼭 닮은 나무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라 이름 붙인다. 제페토의 간절한 소원을 들은 푸른 요정은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제페토는 진짜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기뻐한다.실사와 CG가 결합된 이번 작품은 백 명이 훌쩍 넘는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가 빼어나며, 실제 배우와 CG로 만들어진
오프닝 시퀀스에서부터 가슴이 웅장해진다. 36년 만에 공개된 의 후속편 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톰 크루즈의,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를 위한 영화다. 1986년 한 편으로 주목받는 청춘스타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한 톰 크루즈는 에서 다시 주연을 맡아 건재함을 과시한다. 필모그래피 내내 뚜렷한 하락세는 없던 배우지만, 이번 작품으로 다시금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영화 초반, 무인 전투기를 도입하려는 상부에 반항하며 테스트 기종의 속도를 마하 10
19세기 말, 영국에서 고양이 그림 하나로 유명해진 화가가 있다. 79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의 삶을 지탱해 주었던 건, 아내가 남긴 사랑과 고양이였다.영화 는 루이스 웨인이 젊은 시절 삽화가로 일할 때부터 화가로 전성기를 누린 이후까지를 다룬다.루이스 웨인(베네딕트 컴버배치)은 각종 언론매체의 뉴스 삽화를 그리는 프리랜서로 일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읜 탓에 20대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러던 중 루이스는 동생들의 가정교사로 온 에밀리(클레어 포이)와 사랑에 빠진다. 당시
영국 ‘왕세자비’이기 이전에 다이애나 ‘스펜서’였던 한 여인의 이야기. 는 샌드링엄 별장에서 왕실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다이애나의 사흘을 담았다.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의 외도와 이를 묵인하며 자신에게 완벽한 왕세자비의 자세를 강요하는 왕실에 환멸을 느낀다.로 호평받은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지금껏 다이애나를 다루었던 영화들과 달리, 온전히 다이애나의 심리에 집중한 작품을 완성했다. 별장에서의 휴가는 사실상 다이애나에게 또 다른 통제나 다름없다. 왕실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파파라치를 핑계로 창문
배우 한 사람의 존재감만으로 꽉 차는 작품이 있다면 가 그럴 것이다. 2010년대 들어서며 재기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오컬트 호러 (2019)로 회생의 불씨를 지피더니, 로 경지에 오른 연기를 선보이며 마침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는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돼지를 되찾기 위해 다시금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롭(니콜라스 케이지)은 오두막에서 돼지 한 마리와 함께 은둔 생활을 하며, 숲속에서 채집한 트러플을 식료품과 교환해 생계를 이어간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소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남자는 생각한다. “나는 내 아들이 저만큼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겠구나.”영화 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존(제임스 노튼)이 네 살짜리 아들 마이클(다니엘 라몬트)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존은 아들의 새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입양 의사를 밝힌 가정을 차례로 방문하지만, 아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4관왕을 차지했던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2006년 을 시작으로 15년 만에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시리즈가 막을 내린다.는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적과 맞서야 하는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담았다. (2011)를 연출하고 (2017)의 각본을 집필한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전편 에서 본드의 연인이 된 매들린(레아 세이두)의 과거사로 시작되는 이번 편은, 그녀에게 악몽으로 남아 있는 ‘가면 쓴 남자’가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와 얽히게 되는 과정을 현란한 액션 시퀀
커다란 그물망을 들고 폐허가 된 골목 사이를 지나, 남자는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를 가까스로 포획하는 데 성공한다. 뒷다리를 심하게 절던 이 고양이는 곧 무너질 건물 아래에서 구조돼 ‘꿈이’라는 이름을 얻는다.다큐멘터리 영화 는 철거촌에 남은 고양이들을 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주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원 감독과 강민현 감독은 꿈이와의 묘연을 계기로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재개발 지역들을 카메라에 담았다.전국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는 3,000여 곳 중 버려진 생명체들을 살리기 위해
배낭 속에는 망원경과 나침반, 그리고 낡은 지도 한 장이 있다. 지도를 따라가면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 소년은 고민한다. 모험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오아시스에 안주할 것인가.는 미지의 땅에서 홀로 깨어난 한 소년이 이곳을 벗어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긴츠 질발로디스 감독 본인이 작화부터 각본, 편집, 작곡까지 모든 작업을 맡은 작품이다. 대사 한마디 없이 배경음악과 효과음만으로 러닝타임 75분을 끌고 가는데, 독창적인 작화로 완성된 압도적인 영상미와 탄탄한 서사가 끝까지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기업의 미래를 발표하러 나선 남자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버려야 하는 순간에 문득 할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린다. 자동차 회사의 CEO로 부와 명예를 손에 쥐었지만,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점점 희미해져가던 그에게 어느 날 새로운 삶을 살 기회가 찾아온다.영화 는 회사의 대표 자리를 내놓고 나온 마크(조 판톨리아노)가 할아버지의 유산인 포도 농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 아체렌자를 배경으로, 카메라가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즐거움을 선
몇천만 년을 진화했던 별이 수명을 다해 폭발할 때, 태양이 일생동안 방출하는 양과 거의 같은 빛을 내며 사라지는 현상을 ‘초신성(Supernova)’이라 한다. 별이 사라진 자리에는 다음 세대를 이을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 폭발한 별은 수많은 분자로 쪼개지는데, 이는 인간의 DNA를 구성하는 원소와 같다. 결국 별의 일생은 인간의 삶과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여기,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을 기억하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가 있다. 영화 는 작가로 명성을 쌓은 터스커(스탠리 투치)와 곧 복귀 연주회를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9.11테러 핵심 용의자로 지목된 슬라히(타하르 라힘)의 변호를 맡은 낸시(조디 포스터)는 사건을 파헤치던 중 정부가 은폐했던 진실을 마주한다.영화 은 실화를 바탕으로, 무고한 주인공이 인권을 박탈당하는 과정과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슬라히는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혀 관타나모 수용소에 갇힌 채 수년을 보낸다. 그는 자신을 변호하겠다며 찾아온 낸시에게 무죄를 주장한다. 낸시는 그가 수감된 동안의 기록을 정부에 요청하지만, 정부는 국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거의 모든 내용을 삭제한다. 낸시는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