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성남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의 치과로 사진집 한 권이 도착했다. “코로나 블루 시대에 잠시라도 사진을 보며 시름을 잊고 평온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자를 회원 여러분께 드리고자 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성남에서 40년 가까이 진료에 매진해 온 김칠태 원장(우성부부치과)은 치과의사이자 사진작가다. 그는 지난 5년간의 사진 작업을 모은 『NEARBY LANDSCAPE』를 펴내며 “가끔씩 꺼내어보며 진료나 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회원들과 나누었다.김 원장은 필름 카메라로 꾸준히
고된 진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활동 중에서 나를 가장 편안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빠져들 수 있게 만드는 취미는 단연 음악 감상이라고 할 수 있다.음악 감상이 취미가 된 계기를 되짚어보면 대학 입학 후 부모님께서 사주신 인켈오디오가 그 시작이었던 것 같다. 이후 용돈이 생길 때마다 LP판과 CD음반을 구입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게 된 음반들을 보관하는 것 또한 많은 공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여 부담을 느끼곤 하였다.하지만 최근에는 구하기 어려운 음반들조차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으로 쉽게 접할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33회 뉴서울 cc 클럽챔피언십 대회’서 연장전 끝에 김영규 원장(광주분회 / 오페라치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다. 김 원장은 올해로 15년 넘게 필드를 누빈 골프 마니아다. 공중보건의 시절, 골프가 치과의사에게 좋다는 선배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결혼 후 싱글 골퍼였던 장인과 라운딩을 하며 골프에 푹 빠졌다.“내색은 안 하셨어도 저처럼 못 하는 사람과 치면 얼마나 재미없으실까 싶어 틈나는 대로 열심히 연습했다”는 김 원장은 골프를 시작하고 10개월 만에 77타
무려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검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공격과 방어기술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하나, 정신단련이 수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무도(武道)’의 성격이 강하다. 30년 가까이 수련에 정진해 온 김두현 원장(김두현치과의원)은 검도가 “고수나 하수가 따로 없이 모두가 나의 스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자만심에 빠지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늘 배우면서 그 가르침을 깨우쳐 자신을 알아차리고 다스리는 것”이라고 했다.김 원장은 제대 후 파주에 정착할 무렵인 1994년부터 본
남자는 내기 골프로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인 주유소를 하루아침에 잃고 만다. 한때 아이스하키 프로선수를 꿈꿨던 남자의 삶은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남자는 사기꾼들에게서 아버지의 유산을 되찾기 위해 골프 고수 ‘알 프로’를 찾아간다. 《골프 허슬러》는 내기 골프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이다. 저자인 김동균 원장은 이 책의 장르를 “골프 무협지”라고 정의 내렸다.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 ‘이백’이 알 프로의 도움으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거듭나는 과정 속에는 실패와 도전, 우정 같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가 담겨 있다. 골프
‘덴탈코러스’는 세계 최초의 치과의사 합창단이다. 1989년, 대한민국에서 제14차 아시아ㆍ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가 열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결성된 후 올해로 30년을 맞이했다.치과의사와 그 가족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2000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연주회 수익금의 일부를 소외계층을 돕는 데 기부하기 시작했다. 정옥련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덴탈코러스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으며, 현재 부회장으로서 덴탈코러스의 화합과 원활한 연주회 준비를 위해 힘쓰고 있다. 단원들과 노래하는 기쁨으로 연습날을 기다린다는
다이버가 내뿜는 버블소리에 놀라 말미잘 속으로 숨어버린 ‘흰동가리’(영화 의 주인공 물고기로 잘 알려짐)가 얼마 후 얼굴을 쏙 내밀었다. 바닷속 생명체와의 조우가 시작된 순간이다. 바다에 ‘빠지다’임재훈 원장(사랑이가득한치과의원)은 스쿠버다이빙 8년 차에 접어든 다이버이자, 수중사진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다이빙은 개원의로 쉴 새 없이 지냈던 날들에 “숨 쉴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주었다.“집에서 병원을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8년 정도 반복하다 보니 심신이 지쳐있었습니다. 그때 병원 인테리어를 하면서 한 달 정도
진료는 프로답게, 여가 생활은 그 누구보다 멋지고 신나게!낮에는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치과의사로, 퇴근 후 병원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나만의 인생’을 제대로 즐기는 이들이 바로 여기 있다. 색다른 취미로 인생을 맛깔나게 살고 있는 치과의사들을 만났다. “저보다 와인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알고, 즐기는 원장님도 많은데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배울 게 많아요.”인터뷰 요청에 김도훈 원장(서울N 치과의원)은 멋쩍은 듯 웃었지만, 와인에 대한 그의 애정과 지식은 동료들에게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김 원장이 소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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