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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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첫 편이 공개된 이후 올해로 27년째다. 프랜차이즈 영화의 대명사이자, 세기를 뛰어넘은 첩보액션영화로 전 세계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7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7)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토바이 절벽 낙하, 기차 격투씬, 스피드 플라잉 등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는 액션씬은 이전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영화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미션 임파서블만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오프닝 시퀀스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1편의 중심인물 중 하나였던 유진 키트리지(헨리 체르니)의 등장과 에단 헌트(톰 크루즈)의 과거사는 미션 임파서블7이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이야기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에단 헌트가 IMF팀과 함께 적을 없앨 열쇠를 손에 넣는 과정에만 2시간 40분이 넘는 러닝타임을 할애하고, 시리즈 전편을 섭렵한 관객이 아니라면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동료애를 계속해서 강조한다. 이 때문에 첩보액션 장르에 충실했던 전편까지의 복선과 반전의 묘미가 사라졌다.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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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헌트의 새 액션 파트너로 등장한 그레이스(헤일리 앳웰)는 여태까지 여성 캐릭터와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파리(폼 클레멘티에프) 같은 불필요한 캐릭터에 지나치게 많은 분량이 주어진 점 역시 몰입을 방해한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부터 시리즈에 활력을 불어넣은 일사 파우스트(레베카 퍼거슨)의 운명은 다음 편에서의 반전을 바라게 될 정도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지금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가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할 정도로 작품에 애착을 보이며, 액션씬에 대해서만큼은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냉전시대가 만들어 낸 괴물과 싸웠던 1편에서부터 인류를 위협할 최강의 적과 맞서는 이번 편까지 온몸을 던진 연기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이 시리즈에 기대하는 것이 오로지 액션뿐인 관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작품이라 할 만하다.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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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톰 크루즈는 올해로 11번째 내한해 출연진과 함께 각종 행사를 소화하며 넘치는 팬서비스로 호평받았다. 그러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사회자와 배우 및 감독 간의 대화에 대부분의 시간이 배정됐으며, 정작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는 시간에는 일부 유명 매체에만 질문 기회를 부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행사 말미 부수적인 마케팅 효과를 노린 듯 펭수가 느닷없이 등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7월 12일 개봉.

2D, IMAX, 4DX, Dolby Cinema, ScreenX, Super4D, SUPER PLEX 전 포맷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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