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소재 모 치과 담당원장 사망으로 진료 중단된 환자 200여 명 위해 나서




수원시치과의사회(회장 안윤표, 이하 수원분회)가 수원시교정학회(회장 손상락, 수교회)와 함께 재능기부에 나섰다.

양측은 지난해 수원 소재 모 치과의 담당원장 사망과 폐원으로 200여 명의 환자들이 이곳에서 더 이상 진료를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환자들을 돕기 위해 협력했다.

수교회는 해당 치과에서 진료 중이던 교정환자 10여 명씩을 수원과 동탄 등 교정치과 23곳에 배정해 계속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수교회 측은 “치아교정은 다른 치과 진료와 달리 기간이 오래 소요되므로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같은 주치의가 담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당의가 바뀌면 교정 계획이 달라지고, 치료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환자는 물론 중간에 투입된 치과의사 또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분회는 이번 재능기부에 동참한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윤표 회장은 “녹록지 않은 개원 환경에도 헌신하는 마음으로 동료와 환자들을 보듬어 자발적으로 진료에 동참해 준 회원들은 물론, 치과와 환자 매칭에 힘써주신 회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분회는 이날 정동희 회원(본치과교정과)에게 대표로 감사패를 수여하고, 진료에 동참한 회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수교회 한 원로 회원은 “치과의사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여러 선후배가 이번 일에 흔쾌히 참여해준 덕분에 잘 마무리된 것 같아 다행이다. 이 지역 치과의사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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