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임기를 마치는 집행부에게 보내는 찬사로 독자분들에게 공감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불편하시다면 스킵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1년 12월 25일 제임스 웹이 발사되어 활동에 들어갔다.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초기의 우주, 은하의 변천, 항성의 생명주기, 외계의 발견을 목표로 관측 활동을 시작하였다. 조정과 보정을 거쳐 나사가 공개한 제임스 웹이 보내온 사진을 보면 허블 망원경이 관측한 사진과 비교하여 그 웅장함과 신비함이 커진다.

전혀 관계없는 듯 보이지만 문득 제임스 웹과 경기도치과의사회 집행부가 많은 부분에서 중첩되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수년 늦게 발사된 제임스 웹도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도 그 활동이 늦어졌다.
정상적으로는 2020년 4월에 시작되어야 할 회무가 6월이 되어서야 시작되었고 더구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될 수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출발한 집행부이기에 그 끈끈함과 결속력은 남다르다 할 수 있겠다.

제임스 웹이 18개의 반사판이 펼쳐져 하나의 거대한 주경을 이루는 것처럼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또한 여러 이사와 부회장이 모여 회장이라는 하나의 정점에 이르러 표현된다.
또한 제임스 웹이 위치한 우주까지의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랑그라주점 L2에 위치하여 항상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진 위치에 있기에 관측이 어렵다.

임원을 흔히 봉사직이라고 한다. 진료와 가정 이외에도 회무라는 또 다른 책임과 의무를 져야 하기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부터 부담이기도 하다.
회원이 직접 투표로 회장을 선출함에도 회장이 누구인 줄 모르는 회원이 다수일 것이다. 직접 선출하는 회장이 그러하니 회원은 경기도치과의사회 집행부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 회원은 굉장히 드물다.

제임스 웹이 그러하듯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제임스 웹이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듯 집행부 임원은 경기도 치과의사 회원의 치과의사로써의 근원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제임스 웹이 우주의 근원적 탐구만이 아니라 감탄을 자아내는 이미지를 보여주듯 집행부 임원 또한 회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사업을 진행하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는 모습으로 그 존재를 부각하고 드러내야 한다.

어쩌면 3년간의 집행부 활동이 우주적 관점에서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지구가 우주에서 셀 수 없이 무수히 많은 행성 중에 하나 일지라도 그 '창백한 푸른 점'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는 실로 위대하듯, 우리에게도 무수히 많은 스침과 인연, 일상이 있겠지만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4대 집행부 일원으로써 가지는 가치와 의미는 '창백한 푸른 점' 만큼이나 찬란하다 할 것이다.

제임스 웹을 통해 기존 허블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되지 않는 천체와 숨겨진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허블 망원경에서는 성운으로 모이던 부분이 제임스 웹으로는 그동안 보지 못한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도 '최유성'이라는 하나의 별로 보이지만 제임스 웹이 그런 것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려진 다른 별들이 보인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더욱 찬란한 별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주위를 돌며 빛을 더하는 별이 되기도 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지만 블랙홀처럼 주변을 끌어당겨 스스로 구심점이 되고 그 힘을 경기도치과의사회로 모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거리에 따라 크기에 따라 구성 성분에 따라 빛을 발하는 정도는 다르지만, 그 하나하나가 별이다.
34대 집행부 한명 한명이 자신만의 고유한 빛과 가치를 가지는 별이며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리고 누구나 별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새로운 별의 탄생과 그 빛나는 가치를 기대할 시간이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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